인생은 소풍길
노인분들이 하는 말 중에 '인생 지나고 보니 소풍길이었다' 그런 말을 어디선가 들었는데, 나도 어느 정도 크게 크게 보면서 의연하고 가볍게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풍길은 비가 오나 안 오나 즐겁고 가는 길에 도깨비풀도 붙고 흙탕물에 젖기도 하지만, 그냥 소풍이라 생각하면 그것 또한 추억이듯이, 내가 살아가면서 깨나 가야 할 퀘스트라며 부담 느끼지 않기로 한다.
어제는 확 우울해지고 나의 어두운 내면이 올라왔는데, 그걸 나라고 인정하기 싫어해서 더 우울해진단걸 알았다.
절하면서는 이걸 깨닫기라도 하는 내가 대견하고, 가볍게 털어낼 수 있어서 많이 성장했고, 좋아지는 중이라고 스스로 다독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