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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현진 Jul 13. 2022

2022년 상반기 회고

상반기 비마이펫에 일어난 일들

월별로 회고를 하는 것은 익숙한데, 

의외로 분기나 반기로 늘려서 생각을 하다보면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올 상반기 비마이펫에 일어난 일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한 번 회고를 해봅니다.


1. 투자유치 완료

회사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 바로 투자유치였고, 2022년 상반기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 관련 기사: https://platum.kr/archives/187731


이번 투자유치가 특히나 중요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생존을 위한 '자금 수혈'의 의미도 있었지만 우리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급하면서도 급하지 않게 투자자&파트너를 찾아나섰고, '펫클럽'으로부터 투자유치를 하였습니다. 펫클럽은 오프라인 반려동물 용품점(직영/프랜차이즈)을 운영하며 관련 제품을 직접 제조/유통하는 회사입니다. 


그간 사업적 확장을 하기 위해 자체 브랜드/제품 기획을 위해 시도를 하면서도 번번이 리소스 부족과 유통/제조 역량을 지닌 끈끈한 파트너를 만나는 것에 한계가 있었는데요. 향후 브랜드 런칭 및 온오프라인 마케팅/유통에 있어서 협업할 예정입니다.


2. 데이터가 흐르는 조직 만들기

콘텐츠든 IT프로덕트이든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데이터밖에 답이 없습니다. 부끄럽게도 중요성은 잘 알고 있었지만 내부적으로 쉽게/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이렇게는 도저히 안 된다! 싶어서 탄생한 것이 데이터 허브입니다.


데이터허브에서는 각 팀이 중요하게 봐야할 지표를 집중적으로/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과도한 변동폭 등 특이사항이 있으면 슬랙 자동 알림으로 알려줍니다. 영상 콘텐츠팀에 제일 먼저 적용했고 이후 웹콘텐츠팀에 적용하였는데 관련 트래픽이 전월 대비 적게는 10%, 많게는 1.5배 수준으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몇 달 하다보니 조직 내부에서 무언가 시도할 때 사소해보여도 'a/b  테스트해보자'가 자연스러워지고, 무엇을 기준점으로 회고할지, 어떤 액션 포인트를 도출할지도 명확해졌습니다. 날 것의 Raw Data를 많이 쌓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데이터를 어떻게 가공하고 어떻게 보여지는지도 그에 못지 않게, 어쩌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상반기였습니다. 


향후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필요로 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정확히 파악하고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조직에 생기기 시작하니 참 설레고도 기쁜 일입니다.


p.s: 데이터 허브 관련해서는 직접 설계 및 구축한 공동창업자의 링크드인 포스팅도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3. 유튜브 구독자 30만명 돌파

귀여움으로 무장한 삼색이와 리리

'반려동물 지식정보 채널'이라는 태그라인의 비마이펫 유튜브 채널이 올 6월 구독자 3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2020년 7월 10만명, 2021년 2월 20만명을 거쳐 2022년 6월 30만명이 된 것입니다. 20만명에서 30만명 가기가 참 어려워 작년 하반기 맘고생을 좀 했습니다. 극초기 존버(?)의 기간이 좀 있었으나 몇몇 알고리즘 탄 영상의 효과가 순식간에 나타나 20만명까지는 빠르게 갔지만 그 이후 정체되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올해 초부터 데이터가 개선되기 시작하여 기울기가 빨라졌고 현재도 좋은 트랜드가 유지되고 있는데요. 콘텐츠계의 치트키라고도 여겨지는 고양이 콘텐츠의 양을 늘린 것과 영상의 이탈 요소를 세밀하게 분석하여 해결한 것이 비결이었습니다. 


특히, 월간 조회수가 3-4백만회 수준으로 구독자나 업로드되는 영상의 수 대비해서 꽤 높은 편이기 때문에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의미 있습니다. 이 다음 단계로는 현재까지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IP를 확장하고 다른 포맷으로도 시도하며 나아갈 예정입니다.


p.s.: 비마이펫 영상은 영어중국어 채널도 있는데요. 각각 구독자가 8천명, 4.6만명 수준으로 아직 크진 않지만 한글 채널 초기와 같이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답니다.



2022년 하반기에는 상반기의 성장 추이를 잘 유지&가속화 시켰다. 새롭게 시도한 프로젝트에서 작고 큰 성공이 있었다-라고 회고할 수 있도록 달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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