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 될 때가 있다.
거대한 책에, 수 많은 인파에, 걷잡을 수 없는 자연의 변덕에.
일상에서 마주하는 환경은 가끔씩 다른 환경으로 데려다 놓기도 한다.
기쁨과 즐거움의 감정에 압도 될 때에는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부정적인 감정에 압도 되면 아무런 힘을 쓸 수 없을 만큼 풀썩 주저 앉고 싶을 때가 있다.
서로를 일으켜주고 용기를 주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건 다정함과 따뜻함이다.
다정함과 따뜻함을 잃지 않도록 해야겠다. 힘이 들 때 조금씩 꺼내어 쓸 수 있을 만큼 비축해 두어야 겠다.
오랫동안 함께 했던 동생에게 건네고 싶었다. 힘이 없는 목소리를 들었을 때 난 너의 건강의 안위를 한번도 잊은적이 없다고. 우리 아프더라도 다정함을 잃지 말자고. 긴 시간이 지나면 우린 또 다른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겠지. 어떤 모습이 되더라도 서로를 응원해주자고. 다정함과 따뜻함에 압도되어 아픈 곳이 조금이나마 나아졌음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