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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양 Feb 26. 2019

인테리어 공사 계약, 공사 진행 순서

"인테리어는 비싸다"

  "인테리어는 비싸다"   흔히 알고 있는 인테리어에 대한 생각이고 인테리어는 비싼게 사실이다. 잘 알지못해 비용을 어떻게 절감 해야하는지 흥정해야 하는지도 알기 어렵다. 우리도 무양주택 견적을 받을 때 엄청난 견적을 여러번 받았기 때문에 좌절도 했다. 지금은 우여곡절 끝에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했지만, 정말 돈이라는게 이렇게 쉽게 쓰이는구나 생각하며 눈물을 삼킨다.


  일반적으로 인테리어 업체와 공사를 진행할 때는 정형화된 절차들이 있다.

 

  - 컨셉미팅 : 공간의 레이아웃이나 필요한 시설들, 분위기를 정하는 과정

  - 시안미팅 : 공간을 쓰리디로 그려 공간에 대한 설명들과 견적안내를 받는 과정(업체에 따라 비용요구를 하는 업체도 있음)

  - 계약 : 견적금액의 일부를 계약금으로 지불한다.

  - 현장미팅 : 실측하여 세부적인 견적을 잡는 과정

  - 최종미팅 :  마감재, 공사일정, 방법을 정하여 최종견적을 안내받는다.

  업체들마다 다르지만 요즘 서울업체들은 대부분 이렇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됐을때는 작은 평수라도 최소 5천만원의 견적을 깔고 진행이 될 것이다. 무양주택의 작업은 비용절감을 위해 내가 컨셉과 시안을 잡고 인테리어 업체에게 내가 원하는 공사만 계약했다.


  1. 컨셉잡기

  나는 흰색과 나무의 조화를 좋아해서 두가지의 컬러로 조합했다. 다소 심심할 수 있는 조합이지만 실내는 나무, 식물 그리고 소품으로 곳곳에 포인트를 줄 예정이다. 무양주택의 형태와 내부 구조를 잘 기록해 놓았다가 sns나 인터넷 사진을 통해 비슷한 구조의 가게를 찾고 장점들만 나열해서 정리를 했다. 그리고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정리하여 아는 분께 스케치업을 부탁했다. 그 분께서 우리의 희망사항들을 잘 이해해주시고 스케치업에 잘 반영해 주셨다. 향후 이 스케치업은 인테리어 업체를 방문 할 때마다 꿀리지 않는 일종의 무기가 되었다. 



  2. 현장미팅 겸 최종미팅

  현장에 와서 스케치업으로 설명한 내용들을 나열하여 요청했다. 여기서 구조 및 마감재를 선택하여 견적을 받는다. 요구할 사항은 이때 다 요구를 해야하고, 그에 대한 견적서를 받아야한다. 인테리어 업자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좋지만 맺고 끊음이 확실해야 한다. '일은 일, 사람은 사람'


  우리는 금액에 맞는 마감재를 선택했다. 좋은 마감재를 사용하면 비용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마지노선을 정했고, 이것들 외에는 조금 더 생각을 해보고 비용을 줄여도 우리가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생각하고 조정했다.


  3. 계약

  계약서는 돈이 왔다갔다 하고 향후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다. 계약금, 중도금, 잔금 등을 정확하게 명시해야 하고 하자보수이행각서 등 우리가 필요한 서류를 알아보고 준비하면 완벽한 계약이 된다(나 같은 사람들이 사기를 잘 당한다). 


 4. 공사진행순서

  계공사 진행은 인테리어 현장마다 다르겠지만 내 경우에는 철거 -> 전기, 설비작업 -> 벽단열 -> 도색 -> 목작업 -> 집기설치의 순서로 진행될 것 같다.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인테리어는 비싸다." 요즘에는 인테리어를 최소화하여 개업을 하는 카페나 식당이 많은데, 난 그 방법이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또 인테리어 업자와는 늘 보이지않는 싸움을 하게 된다고 들었는데, 바로 돈이 쓰이는 곳에서 발생하는 것 같다. 왜 그 전에는 요구하지 않고 지금 요구하냐는 둥, 그렇기 때문에 추가금액이 발생한다는 둥 골치아픈 대화가 발생할 수 있다.

  부디 모든 분들이 현명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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