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지피티와 9주간 다이어트 | 종료 D-39
마음 먹고 다이어트 시작한 지 한달. 오늘은 건강하게 식단을 챙겨먹으면서 생긴 3가지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다이어트 시작하고 나서 가장 크게 바뀐 건 식단 관리다. 운동은 원래부터 좋아했었고. 워낙 군것질을 좋아했는데 조금씩 줄여나갔다. 그리고 정 땡길 때면 하나~도 영양가 없는 봉지 과자 대신에 그릭 요거트, 토마토, 계란, 식빵+땅콩잼 과 같은 대체제를 먹으려 노력 중이다. 특히 요즘 찰토마토가 왜이렇게 맛있는지!
그렇게 한달 정도 최대한 건강한 식단으로 살고 있다. 오늘 아침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 속이 왜이렇게 편안하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몸이 크게 가벼워진 느낌. (몸무게는 별 차이없다ㅎ)
식단 관리를 신경쓰면서 생긴 변화가 있다면 크게 세 가지다.
1. 속이 편함
2. 덜 피곤함
3. 일 효율이 올라감
세 가지의 공통점은 나의 일상 생활 퀄리티를 높여줬다는 점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잠을 많이 자도 피곤했을 때가 꽤 많았다. 그런데 식단 관리를 하면서부터 피곤함이 많이 줄어들었다. 원래 10시간 정도 자야 피로가 풀리곤 했는데, 요즘에는 8시간만 자도 눈이 잘 떠진다. 여러 요인 덕분이겠지만, 전날 속이 편한 상태로 잠에 들었던 것이 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또한 예전에는 아침, 점심, 저녁 메뉴를 고르느라 정말 많은 에너지를 썼었다. '오늘 뭐먹지?' 가 매일 매일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이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에는 거의 패턴을 정해놓고 조금씩 변형해서 먹다보니 에너지 효율이 높아진 느낌. 본능적이지만 덜 중요한 식사 메뉴 고르기 과제보다, 정작 더 중요한 우선순위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결국 제대로 된 다이어트의 목적은 살 빼는 것보다도 몸과 정신을 건강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걸 느낀다. 챗지피티와 다이어트 기간이 종료되어도 현재의 일상 루틴을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요즘 내 식단의 기본적인 룰은 아래와 같다.
1. 단백질 무조건 몸무게 1.5배 이상 챙겨먹기
(예시: 몸무게 60kg -> 60*1.5=90g 챙겨먹기 )
운동을 열심히 하기 때문에 단백질을 1.5배 이상은 먹어주려고 한다. 운동을 많이 안하는 경우라면 0.8~1배 정도 챙겨먹는 게 좋다고 한다.
2. 먹는 순서는 무조건 야채 -> 단백질 -> 탄수화물 순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순서에 따라 몸의 반응이 크게 달라진다. 우리 몸은 참 신기하다.
탄수화물이 먼저 입에 들어가면 혈당이 팍! 치솟는다. 따라서 야채와 단백질을 먼저 먹고 나중에 탄수화물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이 순서로 먹으면 포만감도 더 들고 탄수화물 양을 적당히 조절할 수 있다.
3. 웬만하면 식사 시간 고정하기
사실 지키기 어려운 부분이긴 하다. 하지만 배꼽시계가 일정하면 확실히 군것질 유혹이 줄어듦을 느꼈다. 웬만하면 식사 시간은 고정해서 가기.
건강한 식단!!! 정말 중요하다!! 다이어트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