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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모엄빠 Dec 26. 2018

몰랐던 아이의 성격

말 트이니 성격 나오네 

40개월 아이. 아빠가 애랑 놀다가 죽은 척 한다. 아이가 아빠 일어나아. 다급하게 외친다. 사뭇 애처로운 표정되자 남편이 짠~ 일어나며 웃는다. 남편은 그게 재미있었는지 한번 더 시도한다. 갑자기 윽 하면서 철푸덕 쓰러진다. 이제 아이가 와서 아빠 왜 그래 일어나 할 차례인데... 기대와는 달리 그 모습을 보자 아이가 부엌에 있는 나에게 달려와 시크하게 말한다. 

엄마 아빠 또 그래.

아이 쌍콧물이 줄줄 흘러서 병원갔더니 축농증이란다. 약 먹기 싫다고 운다. 왜 안 먹냐니까 맛 없어! 

아빠가 먹어보는 척 하더니 "맛있어 먹어봐" 하니 아이 왈 

그럼 아빠 다 먹어. 

말이 느려 걱정이었는데. 말 틔이니 성격이 나온다. 너 원래 시크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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