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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긍정태리 Mar 21. 2024

묘(卯) 월의 성지순례(2)

사방팔방 발산하는 묘목을 느껴보자

(卯)월(3월 5,6일(경칩) - 4월 4,5일(청명)

(卯)시(5:30 - 7:30)


묘의 글자는 밝은 묘, 별자리 묘에서 따왔습니다. 동쪽에 해가 뜨고, 만물이 나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묘목을 물상적으로 보자면, 땅으로 올라온 줄기가 사방으로 뻗히는 형상을 의미합니다. 토끼와 대조해 보면, 온순하지만 분주하게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는 토끼의 활동력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주에 묘목이 강한 사람은 욕망과 재능을 마음껏 밖으로 표출합니다. 하지만, 사방팔방 표출은 에너지의 분산을 의미합니다. 분산으로 내면이 공허해질 수 있습니다. 양기를 조절하고 제어하는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발산의 에너지는 주변에 나누는 인정으로 발현됩니다. 묘목은 다름의 가치를 인정해 탈권력적인 사고를 가져 보스에 복종하기보단 모두를 배려하는 인간관계를 맺습니다. 하지만, 발산하는 힘 때문에 성취를 주변과 나눠 실속이 없기도 합니다.


묘목은 개성이 뚜렷하며 창조적입니다. 섬세하고 디테일에 집착합니다. 섬세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에 어울립니다.


묘목은 학문을 좋아하고, 더 나아가 학문을 활용한 직업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이는 묘목 특유의 불안감에서 비롯됩니다. 명예나 품위에 연연하지 않으며 순수합니다. 묘월에 태어난 사람은 탐미주의자가 많습니다.


인체로 대비하면 디스크, 간, 뼈에 해당합니다.


#묘목의 키워드 : 사방으로 발산, 온순하지만 왕성한 활동력, 분산으로 인한 공허, 성취 나눠 실속적음, 개성과 창조성, 디테일, 디자인, 학문과 그에 따른 직업, 불안, 묘월 탐미주의자, 디스크, 간, 뼈


<출처: 안녕, 사주명리 블로그 묘목편 (https://yavares.tistory.com/25)>




난 묘시에 태어나 위 특성 중 몇 개를 가지고 있다. 시는 중년 이후를 뜻하니 말년으로 갈수록 묘목스럽게 살 것 같다. 나누고 드러내는 걸 좋아하고 예쁜 걸 보는 걸 좋아한다. 그 예쁨이 자연물이면 더더욱.



산수유를 보러 온 구례는 바람이 불고 공기가 찼다. 대신 하늘이 맑았다. 노란 꽃은 간질대는데 파란 배경이다. 이건 어떤 물감으로도 그리기 힘든 색감이다.


난 그림을 그리는 솜씨가 없지만 예쁜 사진을 좋아해 한때 사진반 활동을 했다. 이제는 디카가 없어도 핸드폰으로 되니 행복하다.


반곡마을에 당도하자 천국이 따로 없었다. 맑고 많은 물덕에 산수유들이 행복해 보였다. 이것이 탐미적이고 디테일한 디자인 꿈꾸는 묘목이다. 글 대신 사진으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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