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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밋 Feb 25. 2019

자야 하는데 자고 싶지 않은 밤

출근이란

출근과 퇴근만이 있는 평일과 쓰러져 잠드는 일만 있는 주말이 싫어 잠시 미뤄뒀던 요가를 다시 시작했다. 퇴근 후 요가원으로 가는 발걸음은 무겁기 짝이 없고 피곤에 쩔어 기절하듯이 잠들고는 하지만 마음만은 뭔가 뿌듯하다. 내 모든 일상이 회사가 되는 것이 싫다고 해야하나... 고작 한 달을 출근했는데 벌써 그렇다.

우스운 일이다. 합격 발표가 나는 날 잠도 설치고 그렇게 기도를 했는데 출근이 싫어졌다. 내가 일주일 중에서 제일 늦게 자는 날에 일요일인 것도 같은 이유다. 고작 이틀의 휴일을 끝으로 내일 출근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아 잠을 계속 미루게 된다.

 내 시간이 절실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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