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3일 차
휴우... 미리 예상한 것도 아닌데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엊그제 가방을 바꾸느라 살짝 정리를 했다는 사실!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파우치에는 쿠션과 멀티밤, 그루프가 자리 잡고 있다.
두통을 달고 다니는 통에 부루펜 400도 항상 들고 다닌다.
작은 물티슈 1개와 입 안을 다 태워버릴 것 같은 강력함을 지닌 리스테린 쿨민트 가글이 들어있다.
처음 이 녀석과 만났을 땐 이런 무지막지한 것을 쓰는 친구가 살짝 이해가 안 됐는데 이제는 그 개운함에 빠져버려서 바꿀 수가 없다.
파우치 안에 옹기종기 있는 녀석들 소개는 끝!
파우치 옆쪽엔 300ml짜리 생수가 한병 서 있다.
수시로 물을 마시기에 백에 늘 생수를 들고 다닌다.
파우치 뒤쪽으로 비상사태를 대비해 마스크 1개를 넣어 다닌다.
파우치 앞쪽으로 현금은 일천 원도 들어있지 않은 지갑이 있다.
지난주일 다 털어서 헌금내고 텅 빈 지갑엔 명함 몇 장과 상품권 몇 장이 제 집인냥 자릴 차지하고 있다.
지갑 앞엔 카드지갑이 있다.
개인카드, 법인카드, OTP 카드를 넣어 다닌다.
지난 생일 현아가 사준 러블리 카드지갑은 내가 애정하는 물건이다.
그 옆엔 말씀 암송 구절을 적어서 들고 다니는 헬로키티 수첩이 있다.
예전에 기분전환 겸 샀던 귀요미 수첩이다.
그 앞쪽으론 귀여운 마이 멜로디 핑크 필통이 있다.
요것도 선물 받은 건데 납작하고 귀여운 사이즈라 꼭 필요한 펜류를 담아서 다니기 딱이다.
볼펜 2개, 네임펜, 형광펜, 갤럭시터치펜, usb가 들어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화이트가 안 들어간다는 건데 그쯤은 귀여우니 봐줄 수 있다.
생수병 세워둔 반대편 끝쪽엔 볼펜 2자루와 내 애정템 3색 색연필이 세워져 있다.
수시로 책을 읽고 메모를 하기 때문에 손쉽게 꺼내기 위해 가방 한켠에 세워둔다.
가방 바닥 쪽엔 차키와 핸드크림, 블루투스가 자리하고 있다.
가방에 달려 있는 작은 주머니엔 촉촉 립틴트, 립밤, 립글로스가 1개씩 들어있다.
두통에 효과가 있는 아로마롤도 꼭 들고 다닌다.
마지막으로 오늘 가방에 들고나간 책은 조정민 목사님의 '왜 예수인가'이다.
1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판이 나왔길래 구매해서 다시 읽고 있다.
그다지 크지 않은 가방 속에 제법 많은 양의 물건이 들어있구나...
다행인 건 영수증과 사탕껍질 같은 게 나오지 않았다는 거!
그리고 녀석들이 제법 줄지어 있었다는 거!
내 가방 속 물건들을 소개하고 있는 낯선 풍경이 제법 즐거운 오늘이다.
#나다움 #나를찾아가는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