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연수 간호사입니다. 작년 12월 7일 부터 이재명 후보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에 합류해서 공공의료품질관리위원장으로 활동했습니다.
큰 절을 올리고 싶을 정도로 도움을 주신 많은 소중한 동료분들이 한 분 한 분 머릿속을 지나갑니다.
함께 희망을 꿈 꾸고 숨 가쁘게 달릴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많은 기대와 도움을 받았음에도 우리 후보를 당선시키지 못했다는데 죄송함이 큽니다.
우리가 새 정부에서 다루고자 했던 민생의 문제들과 우리가 실현하고자 했던 가치들이 좌절되었기에 캄캄한 어둠과도 같을 날들이 예상 됩니다.
그러나 선거 기간 동안 만났던 많은 분들의 목소리가 제 가슴 속에서 빛나고 있기에, 함께 어려움을 이겨나갈 동료분들을 만났기에
어둠이 결코 두렵지 않습니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세입자, 1인 가구, 디지털 성범죄, 국제인권활동가, 한부모가정, 청년노동 등을 주제로 이야기 하는 연사들과 마이크를 나눠 들었습니다.
병원과 집을 오가면서 살아가던 제가
삶의 현장에서 고통받고 있는 다른 청년들의 고민을, 뜨거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동료분들 덕분에 제 가슴속에 불씨 하나를 발견했고 앞으로 살아갈 뜨거운 생명력을 얻었습니다.
그동안 당 안에서 내기 어려웠던 간호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았습니다.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신 분들, 뒤에서 묵묵히 도움 주신 분들, 덜 익은 말들을 다듬어 주신 분들, 삼교대 근무 중에도 참여해주신 간호사 동료분들,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청년 선대위를 든든하게 지켜주신 분들, 저의 초라한 발걸음에도 따뜻하게 토닥여주시고 응원주신 분들 한 분 한 분 모두 모두 마음 속에서 빛납니다. 정말 눈물나게 감사했습니다.
평생 그 은혜 잊지 않고 차곡차곡 갚아가겠습니다.
오늘 3월 11일부터 5월 10일은 그동안의 삼교대 근무에서 나이트 전담 근무로 전환되어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낮과 밤이 바뀌지만 휴무가 늘어나 조금 더 저 자신과 마주할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그동안 병원 근무와 유세로 잠시 돌보지 못했던 저 자신의 삶을 돌보고 더 치열하게 더 나은 김연수가 될 수 있도록 애써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