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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재휘 Aug 14. 2019

바람 없는 날

#3

외출을 나왔다가 들어가는 길에 자주 지나치던 아파트 단지가 새삼 눈에 들어왔다.

나는 복귀 버스로 가야하지만, 저 아파트에 사는 누군가는 그냥 걸어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면 되겠지.

규칙 없이, 자유롭게 산다는게 어떤 느낌이었는지 잘 생각이 나지 않았다.

실감이 나버리려고 하다가도 잘 잡히지 않았다.


바람 한 점 없이 습하고 더운 날에

선풍기 앞에 널빤지를 세워놓은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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