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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러쉬 Jun 18. 2024

프리랜서 디자이너, 사업자를 내다

저도 제가 이렇게까지 일을 벌일 줄은 몰랐는데요

작년 7월, 4년 넘게 다니던 회사를 퇴사한 후 어쩌다 보니 프리랜서가 되어있었다.

이제 슬슬 구직을 해야겠는데-라고 생각하고 있는 중 주변에서 생계가 보장될 정도의 큰일이 들어왔고,

최선을 다해 해내서인지 운이 좋게도 애프터가 꾸준히 들어와 프리랜서 생활을 지속하게 됐다.


사업자는 올 초부터 늘 고민하던 문제였다.

프리랜서 생활을 언제까지 지속할지 모르겠는 와중 종종 세금계산서를 요청하시는 분들이 있었고

가지고 있는 노트북 하나와 책상정도면 어떻게든 일을 할 수 있기에 자본금도 딱히 필요 없었다.

그래서 그냥 내면 되는 거지만...

난 돈과 관련된 모든 일을 싫어한다. 못하는 건 아니지만 관련해서 머리 굴리고, 때로는 전전긍긍하고, 세상에 신경 써야 할 게 이미 많은데 하나를 추가하고 싶지가 않았다. 정말 싫어해서 주식과 코인도 잠깐 해보고 죄다 내 취향이 아니다 싶어 그저 예적금정도만 하고 있다.

심지어 대출도 머리 아파 매년 이사 가야지 마음먹고 매물을 물색하다 대출할 생각에 아득해져 지금 집에 5년째 살고 있다.


근데 어쩌다 냈다.

그리고 두통약 먹어가며 하나씩 배우고 있다.


앞으로 시리즈로 올릴 글들을 쓰는 이유는 이게 뭐지? 하고 검색해 보았을 때 광고무더기의 쓰레기 같은 글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유용한 정보가 있는 글들도 광고와 쓸모없는 이미지로 한문단씩 끊어가며 가독성이 최악이라 이해하기도 쉽지 않았다.

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 될지는 모르겠으나 애드센스 광고나 의미 없는 스톡이미지는 쓰지 않을 예정이다.

그냥 혹시 나같이 방법을 얻고 싶을 뿐인데 광고와 이미지와 쓸데없는 서두의 파도에 휩쓸리는 상황을 피하고 싶은 사람에게, 그게 단 한 사람일지라도 본다면 그걸로 충분할 것 같다.

겸사겸사 사업을 시작하는 얘기도 쓰고.


일단 지금은 두통약이 들 때까지 침대에 누워있어야 할 것 같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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