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눈 part.2
사람은 왜 살까? 에서 나아가 우리는 왜 실존할까? 라는 물음을 던진 철학자가 바로 마틴 하이데거입니다. 하이데거는 인간의 존재에 대해서 고민하였고 인간의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했던 실존주의 철학자입니다.
“우리는 [존재]라는 이유로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존재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존재를 알려 하기보다는 남이 해석하고 정해준 존재로 살아갑니다. 우리는 우리의 존재를 알아차리기 힘듭니다. 하지만 이를 이용하면 우리는 각자의 방식대로, 우리가 원하는 대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본래성]입니다.”
하이데거는 우리가 각자의 본래성 대로, 각자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여기서 잠시 제 주위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엄마는 우리 아들이 [사]자 들어가는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는데”, “공부하고 싶어하는 건 좋은데 대학은 가야지”, “너는 언제쯤 결혼 할래?”, “공무원 시험이라도 봐야 하는 거 아니니?"
저뿐만이 아니라 아마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 보셨을 이야기입니다. 장래, 입시, 결혼, 취업 등 우리는 알게 모르게 스스로 원해서가 아닌 가족이나 사회가 바라는 모습을 당연히 여기고 그런 모습으로 존재하려 합니다. 하이데거는 이런 우리의 모습을 보고 우리를 이렇게 만드는 사회를 비판하였고 그중 이러한 현상의 주원인인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구조인 자본주의를 비판하였습니다. 하지만 비판과는 달리 현실적으로 좋은 대책을 찾지 못했고 이에 따라 하이데거의 철학들은 다소 암울한 분위기로 우리의 삶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