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양재에서 찾은 미니멀리즘

Less But Better

by 규니버스

'뮤지엄 카페(Museum Cafe)'라는 다소 생소한 단어로 불리는

'4560 DESIGN HAUS'라는 공간을 소개하고자 한다.

4560 DESIGN HAUS 내부

'4560 DESIGN HAUS'는 '50~80년대 미니멀리즘 디자인 제품들로 구성된 개인 전시관으로 전시품들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감성을 공유하기 위한 전시관입니다.'라고 홈페이지에 명시되어 있다. 디터 람스(Dieter Rams)가 몸을 담았던 브라운(Braun) 제품을 중심으로 애플(Apple)의 제품들까지(물론 모든 제품들이 있는 것은 아니다.) 둘러볼 수 있다. 이 공간을 둘러보다 보면 이 제품들이 과연 최소 40년에서 최대 70년 전의 제품들이 맞는지 눈을 의심하게 될 것이다.

4560 DESIGN HAUS의 'Dieter Rams's Room'

디터 람스(Dieter Rams)는 브라운(Braun)의 수석 디자이너로 일하며 현대 디자인 업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전) 애플(Apple) 최고 디자이너 조나단 아이브(Jonathan Paul Ive)가 존경하는 디자이너라 언급하여 유명해졌다고 말하지만 그 전에도 이미 브라운(Braun)의 디자인을 반석에 올린 디자이너이기에 알고 있는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던 디자이너이다. "Less But Better"라는 말로도 유명하고 '디터 람스의 디자인 10 계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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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아이브(Jonathan Paul Ive)가 아이팟(ipod)을 디자인 했을 때 영감을 받았다는 '1958년형 T3 브라운 포켓라디오'(좌측)

전시된 제품들을 볼 때마다 '지금 사용해도 전혀 문제없을 것 같은데...(심미적으로)'라는 생각이 계속 든다. 심지어 '아 집에 가져가고 싶다.'라는 생각마저 든다. 미니멀리즘(Minimalism)을 그저' 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필자는 '남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용자 중심으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실용성을 위해 필요한 것만 '남기는 것'이 미니멀리즘(Minimalism)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TMI(Too Much Information) 속에 살아가는 우리가 미니멀리즘(Minimalism)에 끌리고 추구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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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Apple)의 제품들

현재의' 4560 DESIGN HAUS'는 한 번 확장 이사를 한 것이다. 과거에는 좀 많이 협소한 공간(필자는 대표님의 에이전시 업무 공간 겸 전시 공간으로 기억한다.)에서 예약을 통해 소수의 인원만 방문할 수 있었던 걸로 안다. 그때는 직접 대표님께서 도슨트를 해주셔서 소장품들의 대한 애착과 또 역사까지 알 수 있었다. 놀라운 것은 입장료는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았고 따로 비치된 기부함의 기부 형식으로만 받으셨다.(그때 당신 가난뱅이 대학생이었던 필자는 10,000원 밖에 못했다.....) 새로운 4560 DESIGN HAUS는 과거와 달리 여유 있는 공간,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시간 또 합당한 비용(음료 교환권, 입장료 포함 15,000원)으로 만족감을 주었다.

4560 DESIGN HAUS 내부

뮤지엄 공간을 경험하고 난 뒤에 필자는 걱정하는 마음으로 음료를(아인슈패너) 골랐다.(대부분 유명한 뮤지엄에서 판매하는 음료가 맛있었던 경험이 적기 때문에 특히 커피가......)그러나 너무나 다행히도 음료마저도 필자의 기준에서는 만족스러웠다.(필자가 커피에 대해 대단한 식견이 있지는 않지만 집에 준바리스타 급의 어머니를 통해 단련된 입맛으로 '괜찮은 원두를 사용한 커피'와 '저질급의 원두를 사용한 커피' 정도는 구별할 수 있다.) 음료를 마시는 공간도 넓어서 같이 간 일행과 대화를 나누고 휴식을 취하기에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전시 공간을 지나면 나오는 카페 공간

도슨트 프로그램은 코로나 때문에 당분간은 진행하지 않는다. 그러나 앞으로 여러 세미나 등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실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보다 인스타가 빠르다.) 만약 디자인을 공부한다면, 미니멀리즘(Minimalism)나 바우하우스(BauHaus)에 관심이 많다면, 또는 애플(Apple)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아무 생각 없이 가도 너무나 좋다) 한 번쯤 꼭 가봐야 하는 공간인 것 같다.

아쉬움의 사진 투척

4560 DESIGN HAUS

11:00 ~ 21:00(월요일 휴관)

서울 서초구 매헌로 16 하이브랜드 3층

@4560designha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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