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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사람 윤 Aug 01. 2023

한여름 밤의 꿈

브런치스토리 조회수 4000건 돌파!

보통의 화요일이다. 아침 루틴대로 운동을 하고 모닝 페이지를 쓰고 있는데 휴대폰에서 부웅부웅 계속해서 알람이 울린다.


무슨 일인가 싶어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오잉?

지금까지의 조회수 모두를 합쳐도 2000이 되지 않을 것 같은데 하나의 글에서 조회수 2000을 돌파했다는 알람이다.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는다는 것이 이런 것인가?


조회를 하고 라이킷을 해주고 구독까지 해 주시는 분들의 리스트도 빠르게 올라왔다.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도 글 내용이 조금 더 알찼더라면 하는 후회도 들었다.


인플루언서의 삶을 잠깐 빌려온 것 같은 느낌이다.

출근하고 일을 하는데 조회수가 3000을 돌파했다는 알람이다. 한여름 밤의 꿈같은 일이다. 이러한 트렌드가 오늘뿐이라는 것을 알기에 조금 더 즐기고 싶었다. 그래서 이 글을 남겨 보는 것이다.


오늘의 조회수는 총 3,332회이며 전체 조회수는 4,710회로 마무리되었다. 브런치스토리 내에서 많은 유입이 들어온 것으로 보아 어딘가에 내 글이 자리 잡아 있었나 보다.


혼자서 글을 쓰는 일을 좋아하지만 그 글이 널리 퍼지지 않길 바라는 건 아니다. 이런 기회에 나도 여러 사람들에게 나의 글을 노출시킬 기회가 있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작은 성공의 경험이 지속적으로 글을 쓰거나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이 된다.


공허한 메아리가 아닌 누군가에게 닿는 글이 되길.

공감이 되고 동기부여가 되는 일도 생길 수 있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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