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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

브런치스토리 조회수 4000건 돌파!

by 글쓰는사람 윤

보통의 화요일이다. 아침 루틴대로 운동을 하고 모닝 페이지를 쓰고 있는데 휴대폰에서 부웅부웅 계속해서 알람이 울린다.


무슨 일인가 싶어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오잉?

지금까지의 조회수 모두를 합쳐도 2000이 되지 않을 것 같은데 하나의 글에서 조회수 2000을 돌파했다는 알람이다.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는다는 것이 이런 것인가?


조회를 하고 라이킷을 해주고 구독까지 해 주시는 분들의 리스트도 빠르게 올라왔다.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도 글 내용이 조금 더 알찼더라면 하는 후회도 들었다.


인플루언서의 삶을 잠깐 빌려온 것 같은 느낌이다.

출근하고 일을 하는데 조회수가 3000을 돌파했다는 알람이다. 한여름 밤의 꿈같은 일이다. 이러한 트렌드가 오늘뿐이라는 것을 알기에 조금 더 즐기고 싶었다. 그래서 이 글을 남겨 보는 것이다.


오늘의 조회수는 총 3,332회이며 전체 조회수는 4,710회로 마무리되었다. 브런치스토리 내에서 많은 유입이 들어온 것으로 보아 어딘가에 내 글이 자리 잡아 있었나 보다.


혼자서 글을 쓰는 일을 좋아하지만 그 글이 널리 퍼지지 않길 바라는 건 아니다. 이런 기회에 나도 여러 사람들에게 나의 글을 노출시킬 기회가 있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작은 성공의 경험이 지속적으로 글을 쓰거나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이 된다.


공허한 메아리가 아닌 누군가에게 닿는 글이 되길.

공감이 되고 동기부여가 되는 일도 생길 수 있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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