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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월 Aug 29. 2023

[나만의 가나다]

낭만, 낮, 내성적, 너무, 널뛰기

[낭만]

내 마음을 간질이는, 어둠 속에서 보이는 작은 불빛. 

연애 시절 편지, 생일 케이크의 촛불, 한여름밤 불꽃놀이, 갑작스러운 작은 선물 등등. 

 

[낮]

나를 거대한 콘크리트 속에 가둬 두는 시간. 

저녁이 되어야 이곳에서 나올 수 있구나.


[내성적]

자기소개, 장기자랑 시간마다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나. 

나를, 내 마음을, 내 생각을 꼭 말로 표현해야 하나? 


[너무]

'아주, 진짜, 정말'보다 더 절실하게 느껴지는 부사. 

부정적인 것과 어울린다는 편견에서 벗어나서 정말 다행이다.  


[널뛰기]

요즘 내 마음. 

마음이 널을 뛴다.

올라갔다 내려오고, 내려왔다 올라오고. 

올라간 만큼 내려오고, 내려온 만큼 올라가고.

적당히 뛰다 내려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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