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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쏘를 타고 찾아가는 봄꽃 구경

2024년 3월 16 ~ 3월 17일 (삼천포와 남해)

by 김명환


2024년 3월 16일 그래도 긴 기간을 몸 담아 왔던 소통활동가의 봉사활동을 접었다. 마지막 회의에 참석하며 그동안 정들었던 활동가들과 마지막 인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바로 차를 몰고 남쪽을 향해 내려간다.


넥쏘를 몰기 시작한 2021년 8월 30일 이후 2년 6개월이 조금 지난 2024년 3월 16일 현재 막 10만 킬로를 넘어간다. 10만 키로가 넘어가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20240316_150417.jpg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충북 진천을 지나는 순간 10만 킬로가 넘어간다.


늦은 저녁 시간에 진주에 도착하여 튀김과 골뱅이 안주에 맥주와 소주를 한잔하고 잠이 든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진주수소충전소에서 충전을 하고 남해를 향한다.


남해에 가는 길에 우리나라에서 차 재배를 처음 했다고 하는 다솔사에 들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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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이라 관광객은 별로 없고 인근에 사는 주민들이 봉명산 등산로를 아침 운동으로 걷고 있는 사람들이 조금 눈에 띈다. 차 밭과 주변을 둘러보며 피어오르는 봄의 향기를 맡아본다.


20240317_081123.jpg 다솔사 주변의 차 밭들

여행을 하면 이른 아침에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산사를 걷는 것이 나쁘지 않다. 절 주변에서 나는 향기와 분위기도 좋다.


20240317_081406.jpg 차 밭을 둘러보다 발견 뱀... 아직 날씨가 추운데 뭐 하러 일찍 나와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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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넘게 주변을 걷고 또 앉아 멍을 때리며 겨울을 벗어나는 남쪽의 봄을 만끽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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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7_081706.jpg 이제 막 새 잎이 나오며 푸르름을 더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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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7_094046.jpg 이순신 바다 공원의 나무에서 꽃이 피고 있다.


느긋하게 다솔사를 둘러보고 천천히 차를 몰고 일부러 네비를 찍지 않고 해안을 따라 남해를 향해 달려 나간다. 해안을 따라가는 길이 큰 도로를 따라 달리는 것보다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운치가 있고 아름답다. 노량 대교를 지나 이순신 바다 공원을 둘러본다. 아직 만개하진 않았으나 꽃들이 앞 다투어 피고 있다.



남해 고현면... 공원으로 조성하여 유채밭을 만들어 놓았으나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


다시 차를 몰고 남해의 해안가로 길을 잡고 드라이브를 즐겨 본다. 해안을 따라 운전하고 가는 풍경이 아름답다. 세상 바쁠 것도 없고 누가 오라고 하는 사람도 없으니 그저 유유자적, 그렇게 마음 편히 길을 따라가는 것이다.


20240317_113000.jpg 남해 다랭이 마을의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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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여유롭게 차를 몰고 도착한 곳은 남면 다랭이 마을이다. 일요일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주차장은 만원이고 길가에도 차가 줄 지어 대어 있어 차를 세우기 무척이나 힘들다. 마을은 주민을 제외하고는 들어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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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차를 몰고 내려가다 보니 주차 요원이 차 대는 곳을 알려 준다. 차를 받쳐 놓고 마을을 둘러보다 점심을 먹으려 하니 식당마다 만원이다. 좀처럼 자리리가 나지 않아 마을을 둘러보고 다시 나온다.


20240317_113525.jpg 막 피기 시작한 유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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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7_114025.jpg 다랭이 마을의 암수 바위


20240317_114720.jpg 하늘을 향해 뻗은 아름다운 나뭇가지들의 모습


20240317_114953.jpg 유명인사의 카페...


다랭이 마을을 둘러보고 다시 차를 몰고 남해의 해변을 돌아 식당을 찾으려 하니 마땅한 곳이 없다. 그렇게 돌고 돌다 찾은 곳은 삼동면사무소가 있는 죽방로이다. 이곳은 창선교가 있는 곳으로 죽방멸치가 많이 나오는 곳이다. 이곳에서 국수로 점심을 먹고 인근을 드라이브하다 다시 차를 몰고 삼천포로 향한다.


20240317_141821.jpg 삼천포 청널공원에서 바라본 삼천포항의 풍경


20240317_141927.jpg 풍차 전망대의 모습


점심을 먹고 네비를 찍고 다시 찾은 곳은 삼천포의 청널공원이다. 청널공원은 도심의 중심에 있는 공원으로 조금 높은 오름으로 되어 있어 공원에 주차장은 있으나 올라가는 골목이 좁아 조금 힘들게 올라간다.


그래도 올라가면 사방을 둘러볼 수 있게 전망이 탁 틔여 정말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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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7_174814.jpg 이제 목편이 피어나고 있다.


남해지도.jpg 이번의 진주에서 남해와 사천 드라이브 코스

이렇게 서울을 출발하여 진주에서 하루를 머물다 사천과 남해를 여행하였다. 이날의 대략 지출 경비를 보면진주에 도착하여 저녁에 식사와 주류를 포함하여 둘이 약 35,000원 수소충전비 36,566원 아침 콩나물 해장국 16,000원 점심, 예산 국수 20,000원 저녁 식사비 4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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