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 킬로를 달리며 든 비용과 생각
겨울에는 연비가 좋지 않았지만 그 외에는 연비가 나쁘지 않았다. 고속도로를 달려도 그렇게 빨리 달리지 않으면 연비가 120이 훨씬 넘게 나왔고 평소 국도를 달리면 150이 넘게 나오기도 하였다. 6만 킬로를 넘게 달리며 평균 연비가 129킬로로 나오니 정말 잘 타고 다닌 것 같다.
위의 그림에서 보듯 95% 충전에 334킬로를 달렸는데 앞으로 주행가능거리가 427킬로이면 위의 계산대로라면 614킬로를 더 달릴 수 있다. 그러면 95% 충전에 944킬로를 달릴 수 있는 연비가 나온다. 실로 대단한 연비가 아닐 수 없다.
조용하고 연비가 좋고 환경에도 좋은 넥쏘를 타고 다닌 자부심이 있었는데 6만 킬로를 넘기며 위기가 찾아왔다. 연료전지시스템 이상 경고등이 뜨면 서다. 어차피 6만 킬로를 넘기면 부동액과 연료 카트리지를 교환해야 되고 비용도 많이 든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진주 여행 중에 경고등이 떠서 서울로 가려다 일단 진주의 블루핸즈를 찾아 문의를 하니 부동액과 카트리지를 교환해야 한다고 하여 교환을 하였다. 차를 몰면서 가장 많은 비용을 지불하였다. 그러나 어차피 차를 몰고 다니며 당연히 들어가야 하는 경비이니 그러려니 하고 지불을 하고 고쳤다.
그렇게 많은 돈을 들여 수리를 하고 조금 돌아다니는데 날씨가 더워 에어컨을 켜는데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 언제부터 에어컨이 잘 되지 않았는지 모르겠는데 차를 몰고 다니며 이상이 없었는데 문제는 진주의 블루헨즈에서 부동액을 교환하며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 의심이 들어 일부러 진주의 블루핸즈에 가서 문의하니 어딘지 모르지만 에어컨 가스가 새어 찬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며 일단 25만 원을 주고 에어컨 가스와 함께 형광 물질을 주입하여 운행하다 다시 에어컨 가스가 새면 형광 물질이 나온 것을 확인하여 에어컨이 새는 부위를 교환하고 다시 25만 원의 경비를 들여 에어컨 가스를 넣어야 되니 최소한 50만 원의 가스비와 가스가 새는 부위를 교체하는 비용이 플러스된다 하니 황당하기 그지없다.
일단은 보류를 하고 현대자동차 서비스 센터에 연락을 해 본다. 에어컨 무상 수리는 3년에 8만 키로까지라며 무상수리가 가능하단다. 블루핸즈에서는 최소 50만 원의 비용이 든다고 했는데 일단 안심이다. 집이 가까운 서울 북부서비스 센터에 예약을 하는데 보름을 기다려야 된다.
이제 다시 내가 좋아하는 넥쏘를 몰고 다시 전국을 다니며 여행을 시작한다. 엊그제는 남원으로 순천으로 그렇게 여행을 다녀왔다. 앞으로도 계속 넥쏘와 아름다운 여행은 계속될 것이다. 12만 킬로를 달려 다시 부동액과 카트리지 바꿀 때까지 다른 비용이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중간에 타이어는 갈아야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