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고작 이게 뭐라고 브런치 첫 글쓰기가 이렇게 힘든 건가요?
성희야 나 브런치 만들었어!
이걸 보면 성희가 놀라겠지만 성희는 흔한 이름이니까 괜찮아
브런치가 처음 나왔을 무렵, 다음 디자이너로 일하던 친구 성희가 브런치를 추천하면서 말했습니다.
"너 글 쓰는 거 좋아하니까 이거 한번 해봐.
나중에 출판도 할 수 있는 그런 플랫폼인데, 너한테 딱 맞을 것 같아."
그렇지만 딱히 SNS를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고, 쓰는 글들도 모두 비공개였고, 저한테 글은 좀 무거운 매체였기 때문에, 혹시라도 뭔가 쓰면 브런치에 해야지라는 생각은 했지만 활동은...
"응, 그래 성희야, 고마옹"
계정은 만들었지만 글은 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퇴사 후, 이제야 작가 신청을 하고, 승인 메일을 받은 후에도 첫 글쓰기가 이렇게 힘이 듭니다.
이미 작가 신청할 때 쓸 글목록도 다 제출했는데, 그리고 이미 발행 안 하고 저장해 둔 글들도 있는데 이게 뭐가 어렵다고... 그냥 발행 클릭만 하면 되는데...
이제 혼자 끄적끄적 낙서하듯 모아둔 글들 하나하나 풀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