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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인드디톡스 Mar 13. 2023

자기만의 순수 존재감 발견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자기 수용이 어려운 이유 중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자신이 생각할 때 자신이 그리 존경스럽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자기 자신을 얼마나 존경하나요? 이 질문은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존경하기는커녕 자신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라는 존재는 연약하고 불완전한 존재이지만 위대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한 적이 있는 의식 연구의 대가인 켄 윌버는 '자기의식을 가졌으며, 지성을 발달시켜 정신과 영혼까지 가질 수 있게 된 인간은 우주의 자기 진화의 최선단에 위치하고 있는 존재라는 점에서 위대한 것이다. 때문에 인간은 우주에 있어서 자신의 그와 같은 위치와 스스로의 사명과 역할을 충분히 자각하여 가능한 한 ‘자기 성장’에 힘써야 할 것이다'라고 역설한 바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는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위대한 존재입니다. 그럼 나만의 순수 존재감 즉 나라는 존재가 어떤 존재인지 탐색하는 작업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첫 단계는 ‘존재 인터뷰’ 작업입니다. ‘존재 인터뷰’란 ‘나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나에 대해 직감적으로 느낀 것을 물어보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앞으로 만나는 전혀 처음 보는 사람 10명에게 나를 보면 직감적으로 떠오르는 단어 3개씩 말해달라고 하는 겁니다. 단어를 모두 모으면 한 사람당 3개씩이니 총 30개의 단어가 됩니다. 물론 같은 단어가 중복될 수도 있습니다. 원래 이 작업은 10명 이상의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있을 때, 할 수 있지만, 그런 공간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만나는 사람마다 물어보는 것으로 했습니다.

  혹자는 ‘아니, 나를 처음 보는 사람이 나에 대해 뭘 안다고 나에 대해 말해 주는 것이 신빙성이 있을까’라고 반문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나를 모르는 사람은 나에 대해 선입견이 전혀 없이, 한순간의 느낌이나 직관대로 말해 주는 것이기에 진짜 나에 대한 순수한 의견일 수 있습니다. 혹여 다소 미심쩍더라도 이 단계 작업이 두 번째 단계와 통합되기 때문에, 믿고 해 보셨으면 합니다. 실제 하게 되면, 적지 않은 단어가 중복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단계로는 다음 질문에 답하는 것입니다.


1. 인류 역사를 통틀어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대략 500억 명?) 중에서,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 3명을 쓰세요. 부러워하는 것이 아닌 존경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주변에 100억을 가진 자산가가 있다면, 내가 그럴 부러워할 수는 있지만

존경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만약 존경하는 사람이 아직 없다면, 지금 생각해 보세요.

지금 이 순간 어떤 사람이면 내가 인류 역사를 통틀어 존경할 수 있겠는지 생각해

보는 겁니다. -> (        ), (        ), (        )


2. 각 사람마다 2가지 긍정적 특성을 써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3 단어 선택(나는 왜 그 사람을

존경하는가?) ->

사람 1 (         ), (         ), 사람 2 (         ), (         ), 

사람 3 (         ), (         )


3. 싫어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 3명을 쓰세요. -> (         ), (         ), (         )


4. 사람마다 2가지 부정적 특성을 써보고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3 단어 선택(나는 왜 그

사람을 싫어하는가?) ->


사람 1 (       ), (       ), 사람 2 (       ), (       ), 사람 3 (       ), (       )


5. 4에서 선택한 3 단어의 반대말은 무엇인가요? 예를 들어, 타인에 대한 배려 없음,

이기심, 거만함이라고 한다면 반대말은 각각 배려심, 이타심, 겸손이 됩니다.

-> (        ), (        ), (        )


6. 2와 5에서 선택한 총 6개의 단어 중 3 단어 선택 -> (       ), (       ), (       )


7. 존재 인터뷰 30 단어 중 3 단어 선택 -> (       ), (       ), (       )


8. 최종적으로 6과 7의 6 단어 중 3 단어 선택 -> (       ), (       ), (       )


  이 단어들은 자신이 스스로 거부할 수도,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자신만의 순수한

존재감과 존재 가치를 보여줍니다. 지금쯤 다소 의아한 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존경하는 사람이 가진 특성과 내가 무슨 상관관계가 있길래, 나의 존재감 작업에 존경하는 사람이 등장하는가’하고 말입니다. 내가 어떤 사람을 존경하는 이유는 그 사람 안에 있는 어떤 특성(속성)이 내 안에 있는 어떤 특성과 공명이 되어 내게 올림을 주기 때문입니다. 즉 내가 그 사람이 가진 특성에 감명을 받아 그 사람을 내가 존경하게 된 것입니다. 그와 여러분의 차이가 있다면, 그는 자신의 인생을 통해, 그 존재감을 세상에 이미 발현시켰고(He did it), 여러분은 지금 그것들을 발휘해 가고 있는 중(You are doing it) 일뿐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존경할 수 있는 어떤 특성은 인류애, 공감 능력, 공정함, 긍정성, 신중함, 적응력, 탐구심 등 무수히 많을 수 있는데, 하필 여러분이 그 사람을 존경하게 된 이유는 내 안에 그 사람이 가진 그런 특성의 씨앗이 서로 공명해서 울림을 주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단적인 예로, 잘 조율된 피아노와 기타를 옆에 두고, 피아노 건반에서 ‘도’를 누르면 옆에 있는 기타의 ‘도’에 해당하는 줄이 울리게 됩니다. 이것이 공명입니다.

  이제 나의 순수 존재감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존경하는 사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배려, 인내, 자상함, 통찰력, 헌신, 열정 등… 순수 존재감을 몸과 마음으로 체험해 보세요.


  먼저 눈을 감습니다. 천천히 숨을 ‘하나, 둘, 셋, 넷’하고 4번을 들이쉬고, 다시 잠시 멈추었다가 4번을 세면서 천천히 내 쉬어 봅니다. 이렇게 10번 정도 되풀이하면서 몸의 긴장을 풉니다. 어떤 걱정이나 불안감에서 벗어나, 긴장이 풀어지고 자연스럽게 리듬을 되찾도록 편안한 마음을 가져 보세요. 자기 스스로 읽어 보세요.


“나(         )는 (         ), (            ), (           )를 가진 사람입니다.”


주변에 가족이나 친구 등에게 부탁을 하여 읽어달라고 해 보세요. 여의치 않다면, 스스로 하셔도 좋겠습니다.

“(         )님이 (         ) 가진 사람인 것에 감사합니다.

(        )님의 (         ), (         ), (        )이/가 깊어지고, 계속 성장(성숙) 해 가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        )님의 (          ), (          ), (         )이/가 세상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리라고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이 작업을 통해, 여러분이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위대한 존재임을 자각하시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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