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길동 May 21. 2024

산다는 것은 느끼는 순간이고, 인생이란 느낌의 총량이다

(생의 실루엣, 미야모토 테루)(1/3)

https://blog.naver.com/pyowa/223449309260



보는 것은 느끼는 방법이다. 


어둠은 빛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각각 존재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빛은 강도와 색으로 2차원을 전달하지만, 어둠은 밀도와 끈적임으로 공간을 전달한다고 공상했다. 상쾌한 어둠과 끈적한 어둠이 구분되니까. 눈은 어둠을 본다고 착각하고 있다. 빛을 비추어도 어둠은 그자리에 그대로 있으며, 인간은 더이상 어둠의 끈적임을 느낄 수 없게 되는 게 아닐까 상상해봤다.


살면서 여러 삶을 본다. 내가 보건 그렇지 않건 그들은 그들의 삶을 살아간다. 도시에서, 시골에서, 부자로, 가난함으로 살아간다. 같은 시간이지만, 다른 세계에서 살아간다. 느낀만큼, 생각한 만큼이 내 삶이다. 더 풍성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 있는 순간을 더 느끼고, 다양한 사람을 접하고, 그들의 삶을 여러가지로 상상하며 살고 싶다.


산다는 것은 느끼는 순간이고, 인생이란 느낌의 총량이니까.



작가의 이전글 학생에게 '반성문' 쓰게 하면 안 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