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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코르빤 Aug 21. 2023

클럽 사토시 - 7

비트코인 - 크립토 유튜버들 (해외편)

암호화폐 투자자라면 업계의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얻고 싶어하죠. 이러한 방대한 수요처가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또는 클릭베이트로 조회수만 올려보려 하는) 정보를 제공해주는 암호화폐 유튜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FUD나 검증되지 않은 자극적인 정보로 투자자의 선택에 질 나쁜 참견을 던지는 채널들도 많지만, 우선은 가리지 않고 많이 들어볼 필요는 있습니다. 꾸준히 다양하게 듣다보면 옥석가리기가 자동으로 되기 때문입니다. 유익한 채널의 운영자들은 각기 다른 스타일과 관점으로 시청자들에게 가치 있는 컨텐츠를 제공하며, 암호화폐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개인적으로 접해보았던 유튜버들 중 영양가 있는 채널들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1. Ivan on tech 

   유튜버 이름: Ivan Liljeqvist

   구독자 수: 500,000명 

   채널 링크:  https://www.youtube.com/@IvanOnTech


Ivan on tech 는 벨라루스 출신의 스웨덴 개발자인 Ivan이 IT 개발자와 투자자의 시각을 믹스하여 시장에 대한 분석을 공유하는 암호화폐 정보 채널입니다. 그는 높은 전문성과 풍부한 지식으로 시청자들에게 가능한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설명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초기에 접했던 유튜버들중 현재까지 구독을 유지하고 있는 몇 안되는 채널입니다. 


초기에는 전형적인 금발벽안의 미소년같은 이미지와 Nerdy 한 개발자의 모습을 동시에 담고 있는 외모였으나, 운동을 너무나 싫어한 나머지 (본인 피셜) 현재는 매우 후덕한 체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의 공대생 스러운 패션 센스로, 한 때 이를 놀리는 밈과 노래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벨라루스 출신이므로 그의 영어 발음에는 구소련의 향기가 느껴지는 부분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듣더라도 매우 알아듣기 쉽게 풀어서 설명하므로 , 그의 영어가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특이한 점은 그는 시장이 베어마켓에 진입했을 때 활동량이 많아지고, 고점 부근에서는 거의 활동을 줄인다는 점입니다. 이는 그가 사이클의 바닥과 고점을 꽤나 정확하게 감지하고 있다는 반증이 되는 것이죠. 스스로도 고점부근에서는 호들갑을 떨거나 신규소식들에 흥분하며 메시지를 전달하기 보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수익실현을 진행하라고 말합니다. 

반대로 시장이 Blood bath 일때, 홀연히 나타나 거의 매일같이 그의 쇼를 진행합니다. 오히려 시장이 침체되었을 때, 다음 사이클에서 빛을 발할 수 있는 진주들을 찾아내는 작업에 집중적으로 자원과 역량을 투입합니다. 특히 그와 그의 팀은 POLYGON (당시 MATIC) 의 가능성을 매우 초기부터 알아채고, 투자 및 정보공유를 활발하게 진행하여 지난 상승장에서 엄청난 수익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본인이 설립한 사업체인 Moralis money를 통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을 검색하고 마켓퍼포먼스를 추적하는 웹 툴을 출시하여 활발한 사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 Alessio Rastani

   유튜버 이름: Alessio Rastani

   구독자 수: 370,000명 

   채널 링크:  https://www.youtube.com/@alessiorastani


객관적/ 역사에 대한 존중 / 융통성

위 세가지가 Alessio Rastani를 통해 제가 배운, 시장를 보는 시각입니다.


Alessio Rastani 는 기술적 분석을 제공하는 사이트인 Leading Trader의 설립자이자 CEO입니다. 영국출신으로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나 금융분야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2006년에 독립 트레이더로 트레이딩을 시작했습니다.   


TED 등 유명한 프로그램에서 금융교육 및 강연을 진행하였고, 현재도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및 교육등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에 컨텐츠를 업로드 하는 주기는 매우 긴 편이며, 때문인지 오랜 기간 채널을 운영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독자는 30만명 중후반에서 정체중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에 대한 그의 기술적 분석은 현재까지 접해보았던 수십명의 크립토 전문 유튜버들중 가장 정확한 편이며 결론을 이끌어내는 모든 과정이 심플하고 신사적(?) 입니다.  금융전문용어를 과하게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알기쉽게 설명을 풀어나가므로 초보자들도 뭔가 얻어갈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단기적인 시황보다는 6개월 ~1년정도의 중기적인 관점에서의 가격트렌드를 예측하는 케이스가 많고, 이를 우선 프리미엄 구독자들에게 선 공개후, 큼직한 부분들을 일반 채널구독자들에게 공유하는 형식입니다.


특히 2020년도 반감기 후 시세의 횡보기간 중 장기적 트렌드의 대상승을 꽤나 정확한 지점에서 예측했었는데, 이 분의 컨텐츠 중에 그 영상이 아직까지도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20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대상승 이후로는 TA 보다는 주로 여기저기 여행다니고(주로 영국이나 이란 등), 산책을 하는 영상이 주로 업로드 되었습니다. 그러나 편안한 일상을 촬영하는 중에도 전반적인 시장의 분위기나 흐름을 분석하고 이런 저런 썰을 풀어주면서 그의 오랜 구독자들과 만남을 지속했습니다. 영상의 중간중간 은근한 개그감각을 뽐내고 싶어하는, 그런 평범한 아재스러운 면모도 있습니다.

가끔씩 본인이 직접 키보드를 연주하며 인트로를 하기도 하는데, 본인도 꽤 즐기는 모습입니다.


현재는 다시 TA위주의 영상이 간간히 올라오고 있으며, 객관적으로 먼 시점에서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을 때 이 분의 영상을 몇번씩 반복시청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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