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인터뷰 - 춤선 대표 이선진, 디자이너 이영석
신생 브랜드 춤선이 무신사 스튜디오에 반한 이유는?
어떤 이에게 핑계로 들릴진 모르겠지만, 사무실이라는 공간은 업무 성과에 꽤 많은 영향을 미친다. 신생 브랜드 춤선(CHOOMSUN)의 이야기다. 춤선은 제품 제작에 있어서 많은 영감과 자극을 얻고, 브랜드가 도약할 수 있도록 도움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를 선택했다. 그 선택에 만족은 말할 것도 없고, 무신사 스튜디오의 매력에 흠뻑 빠진 춤선 이선진 대표, 이영석 디자이너를 만났다.
반갑다. 브랜드 및 자기소개 부탁한다.
선진 브랜드 춤선의 대표 이선진이다.
영석 이선진의 친오빠이자 디자이너 이영석이다.
선진 춤선은 'LIVE IN DANCE'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편하고 활동적이며 감각적인 옷을 만들어내는 브랜드다. 춤출 때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편하고 멋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옷을 제작하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다.
브랜드를 시작한 계기는?
선진 원래 무용 전공이다. 춤을 출 때마다 복장이 마음에 안 들었다. 춤추는 사람은 공감하겠지만, 옷이 마음에 안 들면 아무리 열심히 춰도 만족하지 못한다. 그래서 ‘나에게 딱 맞는 옷을 만들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오빠가 그 생각을 실현시켜줬다. 오빠가 가지고 온 게 ‘선진팬츠’인데 나만 입기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마켓을 진행했다. 그때 많은 사람이 선진팬츠를 알게 됐고, 반응이 좋아 본격적으로 브랜드를 시작하게 됐다.
구독자 17만명을 보유한 파워 유튜버더라.
선진 처음에는 뷰티 콘텐츠를 시작했다. 휴학하고 굉장히 무기력하고 회의감이 밀려왔다. 그러던 중 유튜브를 접하게 됐고, 좋아하는 뷰티 유튜버를 통해 뷰티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나도 한번 뷰티 유튜브를 시작해보자’고 결심해 2015년 8월부터 유튜버 활동을 시작했다. 그때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무조건 영상을 올린다.
주로 어떤 콘텐츠를 만드나?
선진 뷰티 콘텐츠 영상을 주로 올리다가 1년 정도 지났을 때는 일상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무용과 대학생의 하루라고(웃음). 5년 동안 자연스럽고 솔직한 일상 모습을 담았다. 내 삶의 변화가 영상에 자연스럽게 담아지다 보니 구독자들도 그런 나의 모습을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더라. 내 영상을 보고 포기했던 꿈을 다시 시작했다는 구독자도 있고, 스트레스받을 때 내 영상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는 사람도 있다. 그런 댓글을 보면서 ‘진심으로 소통해야겠다’라고 생각한다.
브랜드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될 거 같다.
선진 유튜브를 통해 선진팬츠를 소개했는데 반응이 엄청 뜨거웠다. 운동이나 다이어트 댄스 영상도 종종 올리는데, 그때 선진팬츠나 춤선 제품을 입고 나오면 많은 구독자가 관심을 갖고 문의해 주었다.
브랜드 운영에 유튜브까지, 다재다능하고 부지런하다.
선진 나보다 오빠가 더 부지런하다. 오빠는 무신사 스튜디오 사무실에서 산다. 직접 제품 디자인하고 제작하며 다림질까지 혼자 다 한다. 나는 사무실 밖에서 춤을 추며 영상을 찍는 작업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게 어쨌든 마케팅이고 홍보 효과가 되니까. 내가 춤을 안 추면 이 브랜드의 의미가 없어지는 거고,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달라지니까.
무신사 스튜디오는 어떻게 입주하게 되었나?
영석 여기 입주하기 전에는 재택근무를 했다. 브랜드를 운영할수록 물류도 만만치 않고, 신상품도 출시되는데 걱정이 됐다. 그래서 사무실을 찾아보다가 알게 됐다. 여기 입주하면 패션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자극도 받고, 더 ‘으쌰으쌰’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투어 신청을 하고 입주를 결정했다. 입주할 때쯤 브랜드가 무신사 스토어에도 입점하게 돼 시기도 잘 맞았던 거 같다.
실제로 이용해보니 어떤 점이 가장 실무에 도움이 됐나?
영석 정말 다 도움이 됐다. 그중 제일 많이 쓰는 건 워크룸. 작업대가 넓어서 패턴 수정할 때 엄청 편리하다. 그리고 사무실에 새벽까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24시간 사용할 수 있으니까 너무 좋다. 신상품 촬영도 여기 스튜디오에서 했다. 인테리어가 심플하고 배경도 깔끔해 사진이 잘 나온다. 사진 맛집이다. 택배비도 저렴하다. 재택근무할 때는 택배비가 2500원이었는데 여기서는 1650원이라 엄청 절약된다. 그 차액으로 월세를 차감하는 느낌이다. 그리고 집에서 일하면 긴장이 안 되는데, 무신사 스튜디오는 들어서는 순간부터 주변에서 일하는 모습이 보이니까 나도 자극을 받아 더욱 열심히 일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무신사 스튜디오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선진 무신사 스튜디오는 반사판이다. 촬영할 때 쓰는 반사판. 스타트업이나 신생 브랜드가 빛을 보게 해주는 그런 존재 같다. 옆에서 항상 도움을 주고, 브랜드가 더 빛나게, 더 잘 나오게 해주는 반사판 같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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