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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쩜사오 Jun 15. 2024

문득, 결혼

혼자가 편한걸까, 혼자가 외로운걸까?

후배의 결혼식을 가서 수많은 하객 사이에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았다.

기념사진을 찍고 부페식사를 하고 그리고 카페에서 차 한잔하고 여의도로 향했다.

주말이라 사람들이 참 많았다.


누군가의 손을 잡고

누군가의 미소를 바라보고

웃고 행복해하는 사람들...


아이가 웃으며 뛰어간다.

아이보다 더 해맑게 따라가는 아빠의 모습


소소한 완벽한 행복의 모습은

그런거라고 생각한다.


그저 웃음이 나고

편안한 순간.


소름끼치게 행복한게 행복이 아니라

그저 따뜻하고 편한 그런 마음이 드는 순간.


나이가 차니 

많은 지인이 결혼이라는 사회에서 정한 하나의 가족의 형태를 선택한다.

사랑의 결실이기도하고

사회에서 정한 하나의 모습을 선택한거기도하고

그저 정해진 틀을 따라서 하는거기도 하고


호화스런 결혼식이든

소박한 결혼식이든


크고 작은 다양한 결혼식의 형태보다 더 중요한건

누군가의 손을 잡고 웃고 있다는 거다.


그 모습만으로도 그들은 행복해보인다.


결혼식 가기 전날,

내일 뭘 입고가야하나 고민했다.


주인공은 내가 아닌데 왜 옷을 고민하나?

누군가에게 잘보이기 위해서?


아니.

그저 나라는 사람이 더 즐거운 마음으로 결혼식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다른사람의 행복을 축하해주기위해

나를 먼저 챙기는 것 뿐이다.


가끔 그런생각을 한다.

눈부시게 완벽한 나의 행복이...

나 혼자서도 충분히 만들어낼수있지 않을까?


그런데

아무래도

'눈부시게완벽한행복'은 ...


혼자가 아닌

둘이 되어야 가능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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