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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Apr 11. 2024

ADHD인 여중생의 도움요청

어떤 중학생이 자신이 ADHD라면서 공부를 하여도 되지 않고 부모님과 선생님으로부터 산만하다는 꾸중을 듣는데, 자신은 공부에 관심도 없고 짜증나고 불안하다면서 도와달라고 하였다.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      

만약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이면 일반 학생과 같이 교육하고 훈육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학생이 정말로 ADHD가 맞는다면 일반 학생과 다르게 공부하고 지도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먼저 학생이 ADHD가 맞는지를 검사받아 보는 것을 권합니다. 학생이 인터넷을 통해 검사하였다고 하였는데, 병원에서 전문가에게 직접 부모님과 같이 가서 검사를 받아보세요. 학생의 글로 보아서 부모님이 학생을 믿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학생이 부모님께 학생의 상태와 느낌을 솔직히 이야기하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자고 하세요. 부모님께서 학생을 가르치려는 의욕을 강한 것으로 보아서 학생에 대한 부모님의 관심은 높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학생도 부모님을 원망만 하기 전에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부모님에게 보여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도 학생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가져야 학생의 말을 믿고 학생이 해보고 싶은 것을 하실 마음이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학생이 아무리 노력하여도 부모님께서 학생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선생님과 솔직하게 상담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선생님은 부모님과 또 다른 객관적 입장에서 학생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에게 학생의 상태를 사실대로 이야기하고 부모님이 학생의 ADHD 검사를 받게 하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하세요. 

저가 알기로는 ADHD는 약을 복용하면서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ADHD는 자기도 모르게 주의가 집중되지 않기 때문에, 개인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학생이 ADHD가 확실하다면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학생에게 공부를 강요만 하면 학생의 병은 더 심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ADHD환자는 약을 복용할 뿐만 아니라, 잘하는 것에 대한 격려와 칭찬을 많이 받으면서 환자가 스스로 하고 싶은 의지를 갖도록 동기 부여도 많이 받아야 할 것입니다. 

학생이 글을 쓴 내용이나 문법 등을 보아서는, 그 내용이 ADHD환자가 쓰는 것보다는 잘 쓴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느낌보다는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고 좋은 성과를 올리고 학생의 스트레스도 해결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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