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밀당고수 N잡러 May 14. 2022

변호사의 자격시험 합격 노하우

공부와 시험은 다르다

살다 보니 다양한 자격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자격증, 면허증, 합격증 다양한데 그냥 자격증으로 통일하겠습니다.


제가 제일 먼저 취득한 자격증은 중학교 2학년 때 합격한 정보처리기능사였어요. 당시 컴퓨터가 처음 나오면서 BASIC 프로그램을 배우는 것이 초등학생에게 가장 큰 인기였습니다. 저도 동네 컴퓨터 학원에 가서 구구단 프로그램도 만들어보고, 요새 말로 하면 코딩을 배웠었는데 어느 정도 배우자 학원에서는 더 이상 가르쳐 줄 것이 없어서 그만둘까 하다가 당시 상업고등학교 졸업생이 취득하는 정보처리기능사 시험이 있다길래 응시했었습니다. 어떻게 공부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자격증이 있는 것으로 보아 합격했고, 이 자격증은 작년에 청강문화산업대 수시전형(IT 특별전형)에 사용되기도 했었죠.


역시 자격증은 일단 취득해 두어서 나쁠 건 없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두 번째 자격증은 아마도 운전면허 증일 겁니다. 이건 뭐 얘기 안 해도 아실 거라 생략하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한참 시간이 흐른 후 취득한 게 바로 변호사 자격증이었습니다. 이때부터 뭔가 좀 어려워졌습니다. 이후 영양사, 보험설계사, 한식조리사 필기, 변액보험판매사 등에 합격했습니다.


자격증 공부하는 것과 학과 공부 혹은 좋아서 하는 공부는 분명히 다릅니다. 자격증은 합격이 목표고, 일반적으로 60점 혹은 70점이 합격 커트라인입니다. 그래서 전 항상 자격증 취득 시 목표 점수를 100점이 아니라 합격점보다 10점을 더 잡고 공부합니다. 즉 완벽하게 공부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문제집에 답을 먼저 달아놓고 이론서는 겉핧기로 읽고, 문제집만 반복해서 풀어봅니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모르지만 2,3번 읽다 보면 익숙해지고 그러고 나서는 이제 해답 풀이를 봅니다. 그러면 어느새 단어조차 생경했던 문제가 머릿속에서 그려지면서 자연스럽게 이해가 됩니다.


시험은 깊게 공부하는 게 아니라 합격만 하면 됩니다. 실력은 자격증 취득 후 실무를 통해서 쌓는 겁니다. 예전에 사법고시가 있을 때도 각종 이론을 섭렵하고 학원 강사들의 강의를 비교 분석하던 장수생은 계속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다는 썰이 그냥 썰이 아닙니다. 불필요하게 깊은 부분, 시험에 잘 나오지 않는 부분, 기출문제로 나온 적 없는 부분은 그냥 버려야 합니다.


수석합격자나 우등 합격자가 자격증 취득 후 실무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업무를 위해 필요한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커트라인만 넘으면 된다는 사실을 절대로 절대로 잊으면 안 됩니다. 석사, 박사 학위 취득과 다릅니다.


너무나 뻔한 얘기지만 저도 지금 민간자격증 7개를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교육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자격증은 그냥 합격하는 게 장땡입니다. 모든 자격증 시험은 합격이 목표지 그 시험을 통해 연구하고 실력을 키우는데 목적이 있지 않습니다.


자격증은 합격이 가장 중요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따릉이로 출퇴근하는 공유 오피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