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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우 Nov 06. 2023

멘토링에 대한 단상

가능성을 설계하다

같은 멘토가 멘토링을 한다고 해서 모두가 똑같은 멘토링을 받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지금 내 입장에서 지금을 아무리 강조해봤자, 멘티의 입장에선 하나도 중요한 것이 아닐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 멘티의 탓만은 아니다. 일부 멘토는 허황된 멘토링으로 멘티의 사업을 이상한 곳에 데려다 놓기도 했다. 최근 몇몇의 대표에게는 외부에서 받은 멘토링을 미안하지만 무시해달라고 부탁도 해봤다. 끼어있는 멘토링이 싫어 바우처 사업을 안하는 대표들도 많다.


과거와 달라진 것은 이젠 더이상 애태우지 않는다. 멘티가 시큰둥하거나 행동이 없거나 하기 싫으면 서둘러 마무리한다. 이 대립이 길어져봤자 서로 감정 훼손만 일어나고 결국 메시지는 증발해버릴 것이 자명하다. 게다가 주입에 소요될 에너지는 또 얼마나 많을 것인가. 무책임보단 적시성을 기다린다는 표현이 맞다.


혹자는 별로 도움이 안된 멘토라고 할 것이다. 혹자는 열정없이 시간만 보낸 멘토라고 할 것이다. 모두에게 좋은 멘토가 되려고 한 건 어리석은 욕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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