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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우 Oct 27. 2023

자립

가능성을 설계하다

자립. 타인의 도움을 받아 충분한 성장을 이룬 뒤 스스로 혼자 살아갈 힘을 가지는 것. 매년 청창사에서의 내 미션은 창업자에게 자립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교수님, 괜찮다면 IR피칭을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박대표는 태어나서 IR 피칭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게다가 고졸이라 타인 앞에서 발표하는 경험 자체가 생소하다.


“많이 힘들 겁니다(웃음)”


불평 하나 없었다. 거의 매일을 피드백을 줬고 분량이 많으면 잠을 줄여서라도 해왔다. 형식적으로라도 지역 내 데모데이에 세워보고 싶었다. 사실 명확한 데드라인 없으면 진도가 느슨해지기 쉽다.


감사 인사를 지겹도록 받고 헤어졌는데 술이 취해 다시 전화까지 하셨다. 내가 타인에게 느끼는 뿌듯함이 이리도 큰데, 정작 본인은 스스로에게 얼마나 충만할까. 오늘의 이 궤적이 앞날을 위한 좋은 무지개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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