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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 KIM Apr 20. 2020

2020년을 맞이하는 자세

"2020 빅체인지"를 읽고

스티브 잡스로 인해 시작된 스마트폰 사용 활성화는 어느덧 10년이 훌쩍 지나 아이폰 11이 나왔으며 시장에는 셀 수 없이 많은 플레이어들이 등장했다. 스마트폰이라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한 앱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하여 스마트폰을 통해 많은 콘텐츠들을 소비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흔한 개념이 되어버린 지금, 우리는 우리의 일상생활을 변화시킨 스마트폰의 영향력을 넘어 5G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전체가 새롭게 정의되려고 하는 전환기에 놓여있는 것 같다.


유비쿼터스(Ubiquitous)라는 단어는 수십 년 전부터 사용되어왔던 개념이다.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컴퓨터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연결시킨다는 의미로 개인적으로는 I.o.T(Internet of Things) 시장이 커짐에 따라 유비쿼터스라는 개념을 체감하게 되었던 것 같다. 스마트폰이 활성화되고 다양한 콘텐츠들이 생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유비쿼터스를 실질적으로 체감하기 어려웠던 이유는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연결시키는 네트워크 기술의 제약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유비쿼터스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동시 다발적인 연결과 지연이 없는 통신이 전제되어야 하는 데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블루투스, 와이파이, 4G(LTE)로는 그 모든 것을 충족시키기에는 많은 부족함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 시장이 흔히 말하는 '빅체인지'를 이 시점에선 많이 논하고 있는 이유는 분명 하드웨어적인 발전도 있겠지만 5G의 등장과 활성화이기 때문일 것이다. 


올해 초 참가했던 CES 2020 Debriefing Seminar에 5G에 대한 섹션에서는 실제로 개개인의 고객층들이 4G, 와이파이와 5G의 차이를 크게 느끼는 것을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5G로 대변되는 초연결성, 초저지연성, 초대용량은 사실 VR기기와 AR기기들의 큰 발전이 있기 전까지는 고객단위에서 5G의 역량을 오롯이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자율주행, AI, 스마트 팩토리 등 대용량의 정보를 동시 다발적으로 지연 없이 처리해야 하는 사업 단위의 범주에서는 그 사용성이 훨씬 더 넓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그리고 그 변화는 이미 하드웨어적인 준비와 알고리즘을 상당 부분 준비해 두었던 IT기업들이 5G의 보급과 함께 이 기술들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빠른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이 활성화되고 스마트폰이 사람들의 삶의 일부가 되면서 사회는 그 어느때보다도 빠르게 변화고 있다. 그리고 이제 많은 기업인들과 과학자들이 말했던 특이점(Singularity)가 오게되면 그 속도는 더욱 더 빨라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인공지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고 기술이 인간을 초월하는 그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순간 우리는 사회의 변화에 휩쓸리듯이 변화에 치여 살아가게 되는 수동적인 존재가 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이 모든 다가오는 변화를 전부 이해하고 대응하지는 못해도 이 변화를 인식하려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이며 우리가 어떻게 이 시대를 받아들여야 할 지 우리의 자세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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