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신박한 정리 대작전
2020년은 말 그대로 집과 함께한 해 였다. 이렇게나 ‘집’이라는 것에 몰두해본적이 없었다. 한 해 동안 집에 관련한 방송도 많이 보고 책도 많이 읽었고, 살고싶은 집에 대해 글도 쓰고 참고 사진도 모으고 혼자서 도면도 수백장 그렸다. 그리고 지금은 약간 소강상태에 다다랐다. 아직 다듬지 못한 글들이 서랍에 많이 쌓여있어서 앞으로 열심히 탈고해서 발행할 계획이지만, 타이밍이 2021년 새해가 된 만큼, 여기서 한번 일단락 하는 느낌으로 내가 가장 최근에 내가 몰두한 것에 대해 써보고 싶다. 바로 지금 당장 내가 할수 있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땅을 사고 건축가를 고용해 집을 지으려면 자금이 있어야하는데 코로나 덕에 일이 줄어서 내 저축 그래프는 오르질 못하고 평타를 치고 있다. 내려가지 않은게 다행이다. 내년에 백신이 많이 풀리고 상황이 나아지면 다시 올라갈테니 걱정은 크게 안하지만, 중요한건 지금 나의 정신건강이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바로, 이, 집! 이 집의 상태!!
지금 집을 좀 더 쾌적하게 만드는 것. 단, 큰 돈이 들지 않는 한도 안에서.
이게 내 지난 몇 달간의 취미생활이자 최대 관심사였다.
그러면서 눈에 들어온게 <신박한 정리>라는 방송이었다. 물건에 치여서 집을 물건들에게 내주고 구석에서 쪼그리고 불편하게 사는 사람들 집을 찾아가서 물건을 버리도록 도와주고 공간을 재배치해서 삶을 바꿔주는(??) 프로그램이다. 가장 아이러니하고 웃기면서도 슬펐던 것은, 전문가들이 와서 옷방을 옷방으로, 침실을 침실로, 화장실을 화장실로, 아이방을 아이방으로 만들어줬는데 집 주인들이 모두들 눈물을 흘리고 감동하는 것이었다. 대단하게 인테리어를 바꾼것도 아니고, 그 전에 무슨 상태였는지 보여주지 않았다면 정말로 평범하디 평범한 일반적인 사람의 방 모습인데, 그런 방을 둘러보면서 다들 감격스러워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방을 방으로 못 쓰면서 그러고 살고 있을까. 그런데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할게 아니었다. 지금 당장 내 집이 문제였다! 던전이 된 워크인 클로젯. 키친 겸 거실의 테이블 공간. 안쓰는걸 올려두고 넣어두고 쌓아두고 발에 걸리적거리고 물건을 꺼낼수가 없고 눈꼴시렵고. 중간중간 많이 버린다고 버리긴 했는데 여전히 버릴게 많았다. 혹독하게 마음먹고 최대한 비우기로 했다. 팔건 팔고, 나눌건 나누고, 버릴건 버리고. 중고 물품매매 앱 중에 미국에서 제일 많이 쓰이는 OfferUp이라는 앱을 깔고 열심히 물건들의 사진을 찍어 올리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160 정도의 수익이 생겼다. 가장 잘 팔린건 의자들이였다. 의자를 4개나 팔았다!
그 의자들은 죄다 문제의 이 키친 겸 거실 테이블 공간에서 나왔다. 룸메이트들과 살다보니 각자 방에서 식사를 하기 때문에 거실 테이블은 사실 키친아일랜드로 가끔 쓰이고 있다. 아일랜드로 쓰기엔 키친에서 좀 멀긴 하지만 그 외에 다른 용도를 상실한 상태였다. 원래는 손님들이 오면 거기에 둘러 앉거나, 내가 가끔 작업할때 썼었는데, 점점 친구들이 다 다른 지역이나 나라로 이사 가버리고, 회사가 바빠지면서 집에서 작업할 일도 없어졌다. 더군다나 테이블과 책장이 나란히 벽에 붙어있다보니 그 사이 ‘ㄷ’자 구석이 되어서 물건들을 숨겨두거나 쌓아놓기 좋게 되어버렸고, 누가 쓰레기를 한번 버리면 거기다가 너도 나도 쓰레기를 버리듯이 테이블 밑, 테이블 위 까지 각종 물건이 쌓이기 시작했다. 자주 안 쓰는 주방용품들, 주방가전들, 살짝 고장난 스캐너/프린터 (검정색만 인쇄가 안된다...), 루카스(고양이) 모래, 들춰보다만 팜플렛, 아마존에서 시킨 생필품들, 박스들, 필기도구, 등등등. 그리고 원래 테이블 겸 내 스튜디오여서 패션디자인학생이었던 시절의 온갖 물건들, 그리고 그 물건들과 가끔 나 말고는 아무도 안 앉는 의자 4개가 섞여서 테이블을 두르고 있었다! 책장에도 패션디자인 도구들과 주방용품들이 우후죽순 섞여서 정신이 없었다. 우리집 거실 특성상 가구 배치는 절대 바꿀수가 없었다. 최대한 물건들을 정리하고 안 보이게 수납하는 수 밖에.
그래서 이 테이블을 그냥 제대로 키친 아일랜드로 만들기로 했다. 바로 서랍형 키친 하부장을 사서 밑에 넣는 것!! 어차피 밑에 수납을 해야할거라면 지저분하게 밑에 쌓아두는 것 보다, 제대로 수납함이 있는게 물건들이 안 보이고 깔끔하다. 더군다나 이 공간은 우리집에서 들어오자마자 제일 먼저 눈길이 닿는 곳이라 매번 현관문 열고 들어올 때 마다 눈에 거슬렸었다.
그리고... 사실 정말로 서랍형 키친 하부장을 써보고 싶었다. 요즘은 물건들을 한눈에 보고 꺼내기 편한 서랍형 하부장이 대세인데 90년대에 지어진 이 아파트에 그런게 있을리 만무했다. 항상 하부장 캐비넷을 열고 어둠속에서 저 깊은 선반 안 쪽 어딘가에 있는 주방용품을 끄집어내야했다. 나무 색깔까지 어두운 월넛색이라 더 어둡다. 심할땐 아이폰으로 플래시를 켜고 물건을 찾아야한다. 렌트한 집이라 내가 키친을 레노베이션 할수도 없고. 근데 이 테이블은 원래부터 아이키아 키친 카운터 상판을 샀던거라, 하부장만 사서 위에 테이블 탑을 얹으면 키친 아일랜드가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밑에 있던 물건들을 정리해서 다 넣어두는 것이다!
근데 가장 큰 복병이 있었으니, 내가 원하는 하부장 3가지중 두개가 품절이다. 2주 전에 장바구니에 넣어놨는데 아직도 품절이다. 그래서 주문을 못하고 있다. 원래 이케아 주방 캐비넷은 자주 품절되기로 악명높다. 아니 내가 내 돈을 쓰겠다는데 왜 못쓰게 하는거냐 이 아이키아놈들아. 아마도 나 말고도 비슷하게 하우스 하이프에 빠진 사람들 덕분에 키친 레노베이션 열풍이 미국 전역에 불고있어서겠지. 아이키아가 상장되어 있었으면 진작에 주식을 샀을 것이다.
그래서 난 일단 두번째 보스, 워크인 클로젯을 뒤집어 엎기로 했다. 내가 자주 ‘던전’이라고 부르는 이 조그마한 드레스룸은, 말 그대로 던전이다. 어둡고 좁다. 내가 일부러 실내 LED조명을 설치하긴 했지만 안쪽에는 어차피 물건에 막혀있어서 설치를 못했다. 이 아파트는 정말 교묘하게 잘 안 보이는 곳은 대충 해놨는데 이 드레스룸이 그 끝장판이었다. 저 안쪽에 옷을 거는 봉은 너무 두꺼워서 황당하게도 대부분의 옷걸이가 걸리지 않았고, 가장 긴 옆 면은 마감도 안된 나무 판때기가 길~~~게 두 칸 선반으로 설치되어있을 뿐이었다. 그때 (8년전 이사 왔을때) 나는 이미 선반만 많은 옷장은 관리하기 힘들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 많은 옷을 다 각잡아서 차곡차곡 쌓아놓고 그걸 계속 유지할수 있는건 하루종일 옷을 접어주는 알바생이 있는 옷 가게 뿐이다. 가정집의 옷장 선반은 대부분 그냥 쑤셔넣고 대충 막 쌓이게 된다. 그래서 나는 과감히 중간 선반을 떼어버리기로 했다. 어디다 잘 뒀다가 나중에 이사갈때 다시 끼우면 되니까. 근데 이 2미터 곱하기 40센티 선반 나무때기는 정말정말 무식하게 대못으로 여기저기 꽝꽝꽝꽝 박혀있어서 운동신경도 없고 근육도 없는 내가 당시에 혼자서 제거하기에 너무나 힘들었다. 정말 초인적인 힘으로 석고로 된 벽이 부서지거나 내가 기절하기 일보직전에 간신히 뽑혀나왔던 것 같다. 그리고 홈디포에서 그 길이에 맞는, 옷걸이가 걸리는!! 얇은 나무봉을 사와서 어찌어찌 설치해서 옷걸이들을 걸어서 지금까지 쓰고 있다.
문제는 저 안쪽이었다. 안쪽에는 두꺼워서 옷을 걸수 없는 나무봉을 뽑아버리고, 대신 국민 서랍장이라는 이케아 말름 서랍장을 넣었다. 그 위로는 쓸데없이 엄청 깊은, 거의 1미터에 달하는 기존에 설치된 선반이 있었다. 차곡차곡 물건을 넣으면 안쪽 물건은 절대 꺼낼수 없는 구조였다. 도대체 어떤 놈이 만든거야 이 워크인 클로젯은!! 이번에 거기를 완전히 타파해보기로 했다. 뒤에 무슨 물건 있는지 도무지 기억이 안 났다. 제일 앞에 있던 커다란 여행가방을 꺼내고, 그 뒤에 물건들을 줄줄이 꺼내보니, 죄다 상자들이었다! 맥 상자, 남푱의 조립식 컴퓨터 상자, 메인하드보드 상자, 키보드 상자, 모니터 상자, 커피머신 상자, 이 상자 저 상자... 미친!! 이 빈 상자들을 여지껏 다 여기에 품고 있었단 말인가!! 심지어 알맹이는 팔아버리고 없는 가전제품의 상자들까지 있었다. 깨질수 있는 비싼 물건들 (예: 맥, 남푱의 컴터 모니터, 등)의 상자들만 이사 갈때 쓰기로 하고 다른건 싹 다 버렸다.
그렇게 물건을 쌓아두게 만드는 원흉인 이 1미터 깊이의 선반에 조치를 가하기로 했다. 자세히 보니 긴 나무때기 두개로 되어있어서 앞쪽 나무때기를 제거하면 보통 깊이의 선반으로 쓸수 있을것 같았다. 이번에는 남푱 찬스를 쓸수 있었다! (결혼 만세!) 1.3미터 짜리여서 내가 옛날에 혼자 뽑아낸 2미터 나무때기보다는 작았지만 역시나 정말 무식하게 단단히 박혀있어서 남푱이 좁은 드레스룸 안에서 고생을 좀 했다. 쇠가 비틀리는 소리와 함께 우직끈!하고 선반이 제거되었다. 뽑히고 난 자리에 이제는 단종된 아이키아 시스템 헹거 옷 봉을 걸어서 고정시켰다. 그동안 안쓰고 쳐박아뒀던 건데, 기적적으로 길이가 맞았다! 그리하여 드레스룸 바깥에 방 한쪽 벽에 걸려있던 남푱의 옷들을 드디어 드레스룸 안에 들일수 있게 되었다! 진작에 이렇게 했어야했는데, 그때는 이 던전속 몹(빈 박스들)을 처치할 생각을 못했다. 사실 방 안 인테리어를 가장 정신사납게 만드는건 바로 오픈형 옷장이다. 한국에서는 주로 왕자 행거를 쓰던가. 옷은 아무리 잘 걸어놔도 싹 다 흰색이 아닌 이상 정신이 사납다.
그리고 이번 셀프 신박한 정리 대작전에서 정말 크나큰 발견?이 있었다. 바깥에 있던 넓고 낮은 서랍장이, 말름 서랍장을 넣어놓은 드레스룸 안쪽 넓이와 딱 맞는 다는 사실을 발견해서. 두 서랍장 위치를 바꾸기로 한 것!! 드레스룸 안에 있던 이케아 말름4단 서랍장은 드레스룸 넓이에 비해 공간이 조금 남아서 그 사이로 작은 여행가방과 기타 물건들을 쑤셔넣게 되어서 보기 흉했다. 바깥에 있던 넓고 낮은 서랍장은 수납이 부족해서 그 밑에 디자인이 다르지만 어쩔수없이 추가 구매한 미니 서랍들을 낑겨놓은 상태였다. 서로 위치를 바꾸니 각자 공간에 딱 맞게되었다. 이걸 왜 이제 깨달은 거지!! 그렇게하고나니 이제 정말 드레스룸이 드레스룸다워졌다. 말름이는 바깥에 나와서 햇빛을 보고 위에는 초록이 화분들을 놓았다. 낑낑거리며 선반을 뜯어내고 허리 부서지게 두 서랍장을 이리저리 나르느라 고생했던 윤이콘씨도 재탄생한 드레스룸을 보고 엄지척을 했다. 이 전에는 드레스룸의 반만큼 밖에 들어갈 수 없었는데, 이제는 한참 더 걸어들어갈수 있게 되었다!! 집이 넓어진 기분!!
그 외에도 줄자를 갖고 다니면서 이 공간 저 공간, 이 가구 저 가구 길이와 넓이와 깊이를 재면서 어디로 옮겨야 더 깔끔하고 활용도가 높을지, 이게 여기 있는게 정말 최선인지, 정리수납 전문 공간 설계사가 되었다는 마음가짐으로, 객관적인 시점으로 집안 구석구석을 관찰하고 재정비하고 디스크 조각모음을 했다. 원래 서류같은걸 꼽아두는 용도였던 것 같은데 정작 그런걸 꼽아두면 흐느적거려서 7년 내내 지저분했던, 벽에 붙어있던 폭이 얇고 깊은 수납함을 떼어서 현관에 작은 3단 우산들을 쪼르르 꼽아두는 용도로 바꾸고, 여기저기서 나온 박스들중에 단단하고 쓰기 편한 모양들은 선반이 깊어서 물건을 끄집어내기 어려웠던 주방 하부장 속 물건들을 정리해넣어서 꺼내기 쉽게 만들었다. 최대한 눈에 편한 색깔들- 흰색, 하늘색, 초록색, 나무색 같은 것만 밖에 나와있게 하고 다른 애들은 다 수납하거나 버렸다! 캬캬캬.
정리하는 몇일 동안은 집이 정말 이사가는 집 같았다. 말 그대로 나간집 꼬라지였다. 그도 그럴게 어디서 어떤 물건 하나가 튀어나오면 이게 여기 있어야할게 아닌데, 그럼 어디에 있어야지, 키친에 여기 이 수납장 속에 있어야지, 어 근데 여기도 지저분하네? 하다보니 여기 정리하다가 저기 가서 저기 물건들 다 끄집어내고, 여기저기를 동시에 하게 되어버렸다. 공구들을 모아두는 현관옆 하부장, 뭐가 있는지 알수없던 냉장고 위 상부장, 좁고 길어서 뒤죽박죽이던 화장실 안의 서랍장, 유통기한이 지나버린 화장품이 잔뜩 나온 드레스룸 속 서랍장 등등. 그런데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 같은 물건의 종류를 한 군데에 모으려면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곳들을 다 한꺼번에 꺼내놔야했다. 그래도 몇 일간 고생한 결과, 집이 쾌적해져서 정말 살짝 새로 이사온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었다!
한 가지 더 바꾼건 바로 창문 주변이다. 없는 사적 야외 공간을 만들어낼 수는 없었지만, 창문을 열고 고개를 바깥으로 뺄수는 있다! 그동안 창밖 풍경을 바라보게 한다고 창문 바로 앞에 화장대를 뒀었지만 그 때문에 창문을 열기가 힘들었었다. 화장대를 90도 돌려서 창가 옆으로 배치하고, 창가에 담요를 깔아서 윈도우 시트 비스므리하게 했다. 그리고 5년만에 창문 유리를 안팍으로 닦았다! 비록 옆 건물 지붕 위 실외기뷰긴 하지만 저 너머에 나무들도 보이고 저어어어어어어어 멀리에 샤프심 끄트머리만하게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도 보인다. 날씨가 좋을땐 모기장 없는 쪽을 열어서 바깥 공기를 마시고 최대한 멀리를 바라본다. 한번도 고개를 돌려보지 않았던 저쪽편을 보니 전철이 지나간다! 우리집에서 전철이 보인다는걸 8년만에 깨달았다... 이 창문은 특히 서북향이어서 해질녁엔 노을이 예쁘다. 이 창문이 동서남북중 어딜 향하고 있는지도 사실 최근에 깨달았다. 판데믹 전에는 관심이 없었다.
창문이 어느 방향이면 햇빛이 어떻게 들어오는지, 죄다 집에 오랜시간 있으면서 관찰하고 알게 되었다. 그걸 알았더라면 좀 더 가구배치를 제대로 했을 것이다. 가령 컴퓨터 모니터에 해가 비치지 않게 한다든지, 앉아있는 쇼파나 침대에서 창문이 보이도록 한다든지. 아니면 거울을 달아서 창문이 반사되서 보이게 한다든지. 이런걸 의식하고 나니 영화나 드라마속 집 구조도 더 눈여겨 보게 되고, 나의 미래의 집 도면을 그릴때도 더 생각하고 그리게 되었다.
집 자금을 위해 앞으로 몇 년 간은 돈을 더 모아야하기 때문에 기회가 닿으면 안정적으로 월급이 따박따박 들어오는 풀타임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하지만 이번 2020년도를 겪은 덕분에 이 전과 같은 정신상태로 일 할수는 없을 것 같다. 나는 남푱과 고양이와 최대한 많이 같이 지내고 싶다. 그래서 가능하면 최대한 재택근무를 하고 싶고, 그렇게 할수 있다면 돈을 다 모은 후에도 계속해서 이 비싼 동네에서 살고 싶을지 의문이다. 그렇다고 외곽/시골에서 잘 살수있을지도 알수 없다. 안 살아봐서 모른다! 미국의 시골은 진짜 뭐 곰이나 늑대같은게 나올지도 모르니까. 확실한건 어디에 살든간에 윤이콘씨와 루카스랑 함께라면 좋을 것이다.
모두들 쾌적하고 즐겁고 건강하고 안전하고 평안한 2021년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