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환율, 우대율을 적극적으로 표기한다면
요즘 환테크를 하고 있다.
아는 분이 환전에 관한 책을 선물해 주었고 이때 환전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다. 저자가 하는 강의가 있다고 해서 비싼 금액을 지불하고 들었다. 재테크라고 해서 주변에서 이리저리 흘려듣는 이야기가 전부였던 나에게 재테크 강의에 금액을 지불한다는 것은 도전이었다.
은행/증권사마다 환율, 거래시간, 한도 등이 다르기 때문에 최적의 거래를 위해서 거래할 수 있는 모든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토스 앱을 평소에 많이 사용하지만, 환전 기능은 사용하지 않는다. 나는 서로 다른 플랫폼에서 플랫폼 간 교차 거래를 많이 하는데 토스는 토스 앱 안에서 거래로 한정된다.
토스에서의 환전은 '(1) 전체 메뉴의 편의>환전, (2) 주식 내 환전'으로 나뉜다.
(1)은 수령으로 기본으로 하는 환전이다. (건너뛰기 기능이 있어 꼭 수령점을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환전 기능을 사용한다면 (2)를 사용하게 되는데, 몇 가지 불편한 점들이 있었다. 그중 환율 표기 방식에 대해서 살펴보고, 현재 토스증권 앱 내에서 간략하게 표기 방식의 변화로 이를 해결할 수 있을지 점검해 보았다.
1 달러 환율이 달러 내역에 바로 표시되지 않는다.
2 원화로 바꾸기, 달러 채우기로 들어가야 적용환율을 볼 수 있다.
3 하단, 원/달러 환율이 나오지만, 이는 수수료를 적용한 살 때/팔 때 금액이 아니다.
4 하단 원·달러 환율 > 오전 8:40 기준으로 환율이 표시되는데 (우대율 적용받는 은행 거래 시간 내) 실시간으로 바뀌는 환율을 반영하지 않는다.
5 전체>환전거래 카테고리 내에서 환전거래 내역만 확인할 수 있는데 '적용환율'을 보려면 해당 거래 내역을 클릭하여야 확인이 가능하다.
환전할 때는 환율 우대율과 적용환율이 중요한 요소이다.
토스증권에서는 하나의 액션을 더 취해야 이러한 정보를 알 수 있게끔 플로우가 되어 있고, 한 페이지 내에서 정보를 다 보여주지 않는다.
3,4를 먼저 살펴보자.
시간을 고정한 이유가 무엇일까?
토스(증권) 자주 하는 질문에서 이같이 답하고 있다. 하단에 보이는 환율은 해외주식 가격에 반영되는 환율로 서울외국환중개소에서 제공하는 '기준환율'이다. 여기서 말하는 '기준환율'이란 해외주식 양도세를 계산할 때 사용하는 환율로 시세, 잔고 등 달러 항목들을 그날의 기준환율로 계산해서 원화로 보여주고 있다.
실제 시장에서 달러 가격은 계속 변동하기 때문에 환전 거래 시 적용되는 환율은 토스증권 기준환율과 일부 차이가 있다고 안내한다.(토스 증권 내 검색창>환전 입력>자주 묻는 질문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하단에 보이는 토스증권 기준환율은 [원/달러 환율, 월/일/시간 기준]을 표기하고 있고 '기준환율'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있다. 위에서 말한 '기준환율'을 환전 시 사용하면 어떨까?
외국환은행이 고객과 원화를 대가로 미달러화를 매매할 때 기준이 되는 환율을 말하며 시장평균환율 또는 매매기준율 이라고도 한다. 금융결제원의 자금중개실을 경유하여 외국환은행간에 거래된 원화의 대미 달러화 현물환율과 거래액을 가중평균하여 산출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기준환율 [basic exchange rate] (한경 경제용어사전)
1,2
거래 내역에 환율 적용 시간 및 수수료 적용 전 기준환율*을 표기한다.
이후 원화로 바꾸기/달러 채우기에서 환전 수수료를 반영한 '적용환율'을 확인한다.
(매매기준율이 되는 고시된 기준환율에 + 수수료 + 환율우대율을 적용하면 = 적용환율)
*기준환율=거래의 기준이 되는 환율 환율이 수수료가 적용되지 않은 금액이라는 것을 사용자가 인지하도록 한다. (기준환율, 매매기준율, 고시환율 어떤 것이 사용자가 받아들이기 쉬울지에 대해 고민이 더 필요하다.)
+우대율 보여주기
안내에 들어가기 전 현재의 적용 우대율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준다.
95% 우대율을 적용받는 시간대에는 거래내역에서 이를 알려주지만, 이후에는 안내멘트가 사라진다.
시간대별로 우대율이 다름을 사용자가 인식하도록 한다.
최종 환전하는 단계에서 적용환율에 우대율을 표기한다.
5
시간>적용환율로 변경한다. 시간은 거래 상세 내용에서 확인하도록 한다.
토스 계좌 내역에서 거래 시간을 노출하고 있기에 토스증권에서도 거래 시간을 거래내역 리스트 메인에 노출하는 것을 통일한 것 같다. 레이아웃은 통일하되 표기 내용만 변경하였다.
현재 기준환율과 비교하여 사용자가 적용받은 환율 현황을 상세 내용에 들어가지 않아도 리스트 메인에서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두었다.
증권사 내에 환전은 환차익을 목적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닌 투자에 목적을 두고 있기에 환테크의 수단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단지 미국 주식을 판매/구매할 때 자동환전으로 거래가 가능함에도 환전이라는 기능을 두어
사용자가 원하는 환율에 달러를 사고, 팔 수 있게 하였다.
내가 사고자 하는 애플의 주가가 하락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막상 사려고 하는데 환율이 높으면 안 되기에 미리 달러를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기다리는 동안 원화가 필요한 상황이 생긴다면? 샀을 때 환율보다 높다면 환차익을 노려볼 수도 있다.
플랫폼마다 '환전' 기능을 사용하면서 느낀 것은 토스를 포함하여 은행/증권사 플랫폼은 여전히 불편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어느 때보다도 환율에 대한 이목이 쏠리는 현재, '환전' 기능은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함께 더 발전해 나갈 것이다.
*이 글은 스스로 UX/UI 공부를 하기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나'라는 사용자가 개인적으로 사용했을 때 불편했던 점, 개선했으면 하는 점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는 점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