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그 강력한 마취제
우리는 매일 무수히 많은 자극들을 느끼며 살아간다. 끊임없이 다가오는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감정들을 해소하기 위해 술, 담배, 게임, 유튜브, SNS 등의 자극 요소를 안고 살아간다. 그러나 매일 아무렇지 않게 반복하는 이런 자극들은 우리의 정신을 해치고 있다. 장기간에 걸쳐 중독된 것들이기에 그 피해 역시 눈치채지 못하게 다가오지만 그 결과는 좋지 않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행동이 장기적으로는 더 큰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이라면 어떨 것인가? 이러한 자극들은 올바른 결단과 창의적인 사고를 방해하고 정신을 둔하게 만든다.
유명인들이 취미로 명상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명상은 단 한순간에도 무언가를 행동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단어이다. 하루에 10분 조차 아무것도 안 하고 있기 힘들어 유튜브를 틀지 않는가. 우리는 의식적으로 생각을 하지 않을 시간이 필요하다. 10분간의 명상으로도 머리가 훨씬 가벼워지고 삶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잃어버린 자연스러운 자극들을 찾아 나설 필요가 있다.
바쁘게만 살아야 하고 남들보다 뒤처지면 안 된다는 압박감에 여유란 티클만큼도 없는 하루에 의문을 던져보자. 과연 남는 게 무엇일까. 남들만큼 산다고 노력해도 그 모호한 영역은 끝없이 찾아와 괴롭힐 것이다. 매일같이 찾아오는 스트레스와 이로 인해 끊임없이 따라붙는 도파민 중독. 도파민 중독은 현대인들의 삶에 위험한 신호를 보내는 중이다. 도파민 자극은 일상의 자연스러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쾌락을 느끼게 하기에 쉽게 떨쳐내기 어렵다. 단시간에 강력한 쾌락을 느끼는 행동에 우리는 쉽게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다가오는 미래에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들을 생각해내고, 창의적인 사람들이 이끌어 나갈 것이다. 생각에서 행동으로 옮기기는 쉬워질 것이고 이것들을 잘 이용하는 사람들이 주도하게 된다. 학창 시절 혹은 회사생활에서 문득 떠오른 기가 막힌 아이디어로 주변의 찬사를 받고 스스로도 놀란 기억이 있지 않는가. 유명한 작가 혹은 음악가들의 이야기에 의해서도 본인이 만든 유명한 작품은 문득 찾아온 영감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영감이 잘 찾아올 수 있도록 우리의 정신을 맑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
매일 도파민의 자극이 없는 상태로 살아라는 말이 아니다. 도파민을 잘 이용한다면 일 혹은 생활에 더욱 좋은 연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쾌락에 의지한 채 살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 창의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위해서 도파민을 줄여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