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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윗한 나비 Jan 04. 2021

행복은 어떻게 오는가

행복을 찾아서

 작년 대학 교양 수업으로 서은국 교수님의 <행복의 과학> 수업을 들었었다. 당시 행복함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가득했었고, 엉뚱한 방법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곤 했었다. 20살 초반에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좋아하는 일과 해야 하는 일의 괴리감에 우울한 하루를 보냈었다. 수업의 첫 시간에 교수님께서는 행복은 유전적인 요인이 크다고 하며 이 수업을 통해 행복의 향상을 기대하긴 힘들 것이라 하였다. 하지만 수업을 들으며 마음의 치유를 할 수 있었고, 내가 행복을 느끼지 못했던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다.


 교수님의 변화가 없을 것이란 말은 날 더 자극시켰고, 지금의 난 매일이 행복하다. 우울함이 다가와도 쉽게 떨쳐버릴 수 있게 되었고, 일상은 활기가 넘친다. 또한 이는 자존감과도 연결되어 무슨 일을 하더라도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나를 지배했다. 이제 그 방법을 나누고자 한다.


1. 사람들을 만난다.

 교수님께서 가장 많이 강조하셨던 말씀이다. 내향적인 사람이든 외향적인 사람이든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행복감을 느낀다는 사실이다. 이때 이 대화는 개인적인 이야기 혹은 알맹이가 있는 대화일수록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이 수업을 듣자마자 나는 억지로라도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눴고 놀랍게도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화는 누구에게나 쉽게 행복감을 주는 행동이다.


2.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는다.

 가장 간편하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다. 남들이 좋아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는다는 것은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과 시도가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몰랐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나는 좋아하는 것들을 공책에 적는 습관을 가지는데 목록이 하나씩 늘어날수록 나에 대한 이해가 올라감과 동시에 하루를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 쉽게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다.


3. 글을 쓴다.

 매일 사람을 만나 이야기 나누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글을 쓰며 나와 대화하는 습관을 길렀다. 글을 쓰는 행위는 머릿속에 정제되지 않은 생각들을 정리해주고 내가 왜 이런 생각과 감정을 가졌는지에 대한 이유를 찾을 수 있게 해 준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는 글을 적으며 감정을 풀어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4. 우울한 요소를 최대한 피한다.

 나는 우울한 노래를 좋아했다. 라디오헤드, 이센스 등등 우울한 가사와 분위기를 즐기곤 했다. 하지만 이런 환경이 나를 둘러싸면 우울함에서 헤어 나오기 힘들다. 가끔 즐기되 매일을 그 속에서 살면 안 된다. 지금은 매일 긍정적인 곡을 들으려 노력하고, 소설도 우울한 분위기보다는 가벼운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책을 읽는다. 우울해지지 않도록 주변 환경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5. 주변에는 긍정적 신호를 보내는 사람을 두자.

 많은 게 좋다고 생각하며 주변에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들도 많이 뒀었다. 하지만 부정적인 신호를 주는 사람들은 나를 더 퇴보시킨다. 주변에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채우자. 내 주변에는 나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들은 나에게 뭐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 나 역시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에너지는 전염되기 때문에 주변에 어떤 사람이 있느냐는 결국 내 에너지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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