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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나래 Aug 23. 2023

나의 향기

동행하는 삶

"나 중심"으로 사는 것이 정답인 세상에서 "타인 중심, 이웃 중심"의 삶을 살아가기란 어렵고도 어려운 숙제 같은 일입니다. 그러나 각자의 향기만큼 영향력을 끼치면서 살아가는 거죠. 우리가 아름다운 향기를 발하려면 "나 중심"으로 살아가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예수께 대한 사랑은 우리를 이끌어 그분께서 사람들을 축복하고 향상하기 위하여 일하신 바로 그 일을 하게 할 것이다. 그분의 사랑에 이끌려 우리는 친절하고 다정하게 변화될 것이다. 우리는 하늘 아버지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들에 대해 동정의 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생애의 빛, 205). 


우리의 인생사는 나만 기쁘면 만사 오케이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자신의 기쁨을 위해 열심을 내고 살아갑니다. 자식을 위해 사는 부모로서의 삶도 결국 자신의 기쁨과 연결되지요. 

오늘, 우리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살펴, 나와 내 가족을 위한 것보다 이웃과 예수님께 대한 사랑이 더 많이 차지한다면 초록 불이니 잠시 안심해도 될 거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적색 신호이겠죠. 자신을  좀 비우고 정말 남겨 두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마치 좋은 향기를 숨길 수 없는 것처럼 우리 마음속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있으면 그것을 숨길 수 없게 되겠지요.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이 우리의 향기를 맡게 됩니다. 이왕이면 이제는 예수님으로부터 배어 나온 향기를 풍겨야겠지요? 


우리는 좀 여유가 있어야 베풀고 남을 돌아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런 생각을 즉시 물리치게 만드십니다. 예수님의 생애를 살펴보면 결코 평안하고 안락하고 여유 있는 삶이 아니었죠. 가난과 궁핍이었음을 알 수 있어요. 그분은 출생부터 남달랐잖아요? 하늘의 왕자의 신분이었지만 아무것도 없는 가난한 인간 아기로 오셨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거예요. 윤택하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내시는 건 당연한 일이었지요, 그러나 가진 것 없었음에도 나누어 주셨던 분, 출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이기심 없는 생애를 사시다가 결국 목숨까지 내어주신 분입니다. 


그분의 생애를 묵상할 때 우리는 그분의 사랑에 이끌리게 됩니다. 기대하지도 않았던 친절과 사랑이 우리에게서 나오게 된답니다. 예수님의 일을 우리가 하게 된답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를 우리가 대신 뿌리는 것이지요. 과연 우리가 얼마나 친절하고 다정하게 변화될 수 있을까요? 불가능할 것만 같지만 오늘의 본문은 이걸 약속해 주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을 축복하고 향상하는 일을 우리가 할 수 있다고 하십니다. 친절하고 다정하게 변화되어 하나님 같은 동정의 마음을 우리도 품을 수 있다고 하십니다.

드디어 우리의 인생에 성령의 바람이 불어와 우리가 사랑을 깨닫고 사랑을 나누고 사랑을 실천하는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오늘 이것을 깨닫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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