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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나래 Aug 04. 2023

시선집중

변화는 어디까지...

사랑이 시작되면 "그"만 보이지요. "그"만 그리워하고 "그"로 모든 생각이 모아집니다. 이것이 사랑이지요. 우리 사랑 한 번쯤은 해본 사람들이니까요.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면 우리의 마음을 "그분"에게로 향하여 사랑 한번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할 때 우리는 확실히 변화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사시면 우리의 본성은 모두 향상된다. 그분의 성령, 그분의 사랑은 우리의 마음을 겸손하게 하며 우리의 생각과 욕망을 하나님과 하늘로 향하게 한다(생애의 빛, 193). 


예수님의 제자 요한은 사랑의 사도라 불립니다. 요한은 그 이름의 뜻이 여호와께서 사랑하는 자라고 합니다. 요한의 아버지 세베데는 여호와께서 사랑하는 자라는 의미로 아들의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그는 갈릴리의 부유한 어부였어요. 그래서 요한은 어렸을 적부터 별 어려움 없이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제자들이 순교를 당했지만, 요한은 늙어 수명이 다할 때까지 살면서 사랑을 전하고 사랑을 기록한 것으로 보아 예수님의 제자들 중 특별히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임에 틀림이 없어요. 이것이 요한이 사랑의 사도로 불린 배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랑하는 자인 요한의 사랑은 결국 누구를 향한 것일까요? 그는 예수님의 강인함과 다정함과 능력과 사랑에 감동된 사람이었답니다. 왕이셨던 예수님의 겸손에 감동되었고요. 예수님이 가지신 모든 것에 매료되어 그는 날마다 예수님께 나아갔다고 합니다. 그는 날마다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그분을 향한 사랑이 충만했습니다. 

요한의 주님을 향한 사랑은 자라고 자라 마침내 자아에 대한 시선을 잃어버리기까지 했답니다. 요한이 자신의 이기적이고 악한 기질을 예수님의 능력에 굴복시켰을 때 마침내 성령께서 그의 마음을 새롭게 하신 결과입니다. 

결국 요한이 사랑의 사도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태어난 배경과 멋진 이름 때문이 아니라 날마다 예수님을 바라보며 예수님께 고정시켰던 그의 시선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의 능력이 요한을 사랑의 사도로 만들었습니다. 우리 중 누구라도 사랑이 충만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이기적인 자아를 버리고 이타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면, 자신의 본성이 마음에 들지 않아 좀 더 너그럽고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면, 우리도 요한처럼 날마다 예수님을 바라보고 예수님과 연합해야겠지요.

예수께서 돌아가시는 순간 어머니를 부탁할 만큼 요한은 예수께서 의지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날마다 예수님을 바라보며 날마다 그분을 향하여 나아갔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예수님께 신뢰받는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그리스도의 사랑의 능력으로 예수님께 눈을 고정시키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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