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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나래 Jul 28. 2023

사랑의 줄

자아에 초점을 맞추는 위험성

우리가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나지 못하게 하는 유일한 존재가 있습니다. 늘 우리의 아픈 곳을 콕콕 찌르고 아픈 상처를 헤집는 존재이지요. 우리 곁에 밀착하여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며 호시탐탐 넘어뜨릴 계략을 꾸미는 존재입니다.


사탄은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로부터 떠나도록 할 때 세상의 쾌락들을 이용한다. 그는 생애의 걱정과 슬픔을 이용한다. 그는 우리의 생각을 하나님께로부터 돌아서게 하고자 다른 사람의 잘못과 우리 자신의 결점과 약점들을 이용한다. 우리는 사탄이 이러한 계획으로 우리를 속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생애의 빛, 187). 


우리는 하나님을 위하여 살고자 애씁니다. 매일 말씀을 읽으며 자신의 결점을 숨기려고 노력합니다. 때때로 말씀에 감동되어 우리의 약점이 희미하게 느껴지기도 해서 마음속에 안도의 순간이 다가오는 그 순간이 우리가 넘어지는 지점입니다.

부족한 내 모습을 더는 바라보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실수하는 게 당연하고, 우리는 우리에게 유익이 되는 사람만을 이웃으로 여기기를 좋아하고, 내 가족만을 사랑하는 게 당연한 사람들입니다. 이런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면서도 우리는 넘어지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우리의 눈은 예수께로 향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교만으로 눈멀고 이기심으로 똘똘 뭉쳐 자신만 바라봅니다. 우리의 눈을 고정시켜야 할 대상은  자신이 아닌 오직 구주, 그리스도이십니다.  

사탄은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존재입니다. 내가 인생 어느 지점에서 말씀으로 눌러 놓은 교만을 끄집어낼지를 너무도 잘 압니다. 주 앞에 모두 내려놓기를 포기하는 그 지점을 그는 아주 잘 압니다. 그래서 나의 걱정과 슬픔이 나를 떠나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가련한 인생에게 그분의 안에서 쉬라고 하십니다. 모두 내려놓고 특히 슬픔과 걱정까지도 다 내려놓기를 바라십니다. 걱정과 슬픔은 우리가 어쩔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를 바라십니다. 그것조차 주께서 능력으로 덜어주신다는 것을 우리가 알게 되기를 그분은 우리 곁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예수께서 사랑의 줄로 우리와 그분을 붙들어 매셨고 이것은 우리가 선택하지 않는 한 결코 끊어질 수 없다고 하십니다. 오늘도 나를 붙들어 아버지께 매어 주시는 사랑 잊지 말아야 합니다. 혹여 잊고서 사탄의 함정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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