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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나래 Jul 25. 2023

안녕하십니까?

매일 안녕하는 방법

매일 우리의 삶은 안녕하십니까? 다시 말해 평안하십니까? 우리는 안녕한 하루를 기대합니다. 매일매일이 안녕하기를 바라고 또 바라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까지도 안녕하기를 우리는 매일 바랍니다.


그대의 희망은 그대 자신 안에 있지 않고 그리스도 안에 있다. 그대의 연약함은 그분의 능력에 연결된다. 그대의 부족한 이해력은 그분의 지혜와 연합된다. 그러므로 그대는 자신을 바라보거나 자신의 감정에 대해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스도를 바라보라. 그분의 사랑과 그분의 완전한 품성의 아름다움을 생각해 보라(생애의 빛, 185).


저의 하루는 스마트폰과 함께 시작됩니다. 스마트폰에 알람을 맞춰 두고 알람 소리에 눈을 뜨면 먼저 스마트폰을 열어요. 알람을 멈추고 일어나는 시간을 확인하죠. 이때 밤새 안전하게 지켜주신 예수님은 생각나지 않아요. 그다음에는 밤새 들어온 카톡을 확인합니다. 부스스 뜬 눈으로 미간을 찌푸리며 잘 안 보이는 희미한 활자들을 애써서 읽습니다. 단톡방에 올라온 말씀 나누기를 어떤 날은 읽지만 대부분 그저 훑어만 봅니다. 그리고 그날의 날씨를 확인하고 몸을 일으킵니다. 하나님께 너무 죄송하니까 아주 짧게 두어 마디의 형식에 가까운 기도를 드리고 침대에서 빠져나옵니다. 부끄러운 저의 아침입니다.

그렇게 바쁜 아침 세리모니를 하고 출근을 해서는 업무를 시작합니다. 가끔은 에어팟을 꽂고 말씀을 들을 때도 있습니다만 일 골몰할 때는 그것도 불가능하죠. 15년이 넘도록 일주일에 한 번씩 하고 있는 말씀묵상도 바쁜 일정에 밀려날 때가 많았습니다. 이런 저의 삶에 안녕이 있을까요? 기도로 시작하지 않은 아침과 말씀으로 열지 않은 하루가 죄책감으로 저의 발목을 잡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매일 안녕하고 평안할 수 있는 방법, 무엇일까요? “매일 아침 그대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라. 이것을 그대의 첫째 일로 삼으라. 그리고 이렇게 기도하라. '주여 저를 완전히 주님의 것으로 취하소서. 저의 모든 계획을 주님 발 앞에 내어놓습니다. 오늘 주님을 섬기는 일에 저를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저와 함께하시고, 제가 하는 모든 일이 주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이 되게 하소서.”(생애의 빛, 183) 바쁜 아침에 이 기도문을 활용해야겠습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저와 같은 사람에게 평안을 주시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또 확인하게 됩니다. 연약한 자신을 바라보거나 자신의 감정에 대해 생각하지 말고 오직 그분의 완전한 품성의 아름다움을 묵상하는 가운데 그분의 능력과 지혜에 연결되는 저의 모습을 상상합니다. 그렇게 부족한 믿음을 보여드려 봅니다.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하루하루가 주안에서 안녕하고 평안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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