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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나래 Jul 21. 2023

꽃은 염려함으로 예뻐지지 않는다

성장은 하나님의 일

우리는 근심과 걱정으로 키를 한뼘이라도 자라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꽃도 이뻐지기 위해 염려하지 않는 것처럼 우리도 인생의 크고 작은 문제들 중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문제들을 만날 때 꽃처럼 살기를요~~.


식물은 오직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을 받음으로써만 자란다. 식물들은 스스로 돌보거나 염려하거나 일하지 않는다. 아이는 자신의 힘이나 염려로써 키를 더욱 크게 할 수 없다. 영적인 생애도 마찬가지로 우리의 힘이나 걱정으로 자라게 할 수 없다. 식물과 아이는 그들에게 필요한 것 곧 공기, 햇빛, 음식을 받음으로써 자라난다. 이러한 자연의 선물이 식물과 동물에게 주어지는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그분을 신뢰하는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 주신다(생애의 빛, 177).


하나님은 우리의 성장 속도에 맞춰 단계별로 우리를 자라나게 하시고 돌보셔서 싹을 틔우시고 열매를 맺도록 인도하십니다. 사람은 물론 꽃과 식물, 공중의 새와 물고기, 동물들을 그때그때 때를 따라 돌보아 주십니다. 이렇듯 자연의 이치를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지요. 해가 뜨고 지고, 날이 춥고 덥고, 비가 오고 눈이 오는 모든 자연의 이치는 땅에 사는 모든 생명 있는 존재들을 자라게 하는데 영향을 미친답니다. 이것이 그분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길러 주시는 것을 인정하고 그분의 섭리에 따라 자라날 수 있습니다. 그 자라남은 육체적인 자라남뿐 아니라 영적 자라남도 포함합니다. 우리가 자라나는데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아낌없이 지원해 주시는 분께서 그것을 선물로 주십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에게 이르기까지 자라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우리의 공로와 업적, 명예, 권력과 같은 힘... 이런 것은 물론 아닙니다. 식물이 양분을 얻기 위해 그저 태양을 바라보는 것 같이 우리도 다만 의의 태양이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현실에서 가장 힘든 일입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지요. 벌려 놓은 세상일이 많을수록 더 어렵습니다. 우리는 아직 세상에 보아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눈을 반짝이며 유행과 이생의 자랑을 향해 눈을 돌립니다.  


꽃들은 염려함으로 예뻐지지 않습니다. 우리의 염려와 한숨이 걱정을 덜어주고 인생 목표를 이루어주지 않는 것처럼요. 그저 바람과 태양과 비에 몸을 맡기고만 있어도 그 꽃의 향기와 아름다움에 맞게 꽃을 피워주시는 겁니다. 모두 내려놓기가 힘들다면 하루의 일과 속에서 순간순간 예수님을 생각하는 것만큼은  할 수 있지요.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자라난다는 것은 매일 매 순간 그분과 함께 자신의 시간을 나누고, 그분께 우리의 관심을 모아 집중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것입니다.

아직 세상에 바라볼 것이 많은 우리들입니다. 하나님께로 눈을 돌리는 일이 쉽지 않지만 예수님의 은혜 안에서 세상을 향한 눈을 닫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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