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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yan Nov 28. 2019

"불멍"

캠핑을 갔다. 날씨가 제법 풀린 주말. 그래도 역시 강원도는 명불허전.


추울수록 장작은 더욱 매력적.


저녁을 먹고 한껏 추워진 날씨에 장작불 앞에서 몸을 녹인다.


문득 하늘을 바라보는데...


그렇게 아름다운 별들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그동안 정말 무심했었나. 아니다. 정말 별이 안보였다.


여기서 보니 정말 별천지다. 북두칠성도 보이고... 음 북두칠성도 보이고... 암튼 밤하늘의 별이 그리 많았나...


머리 위로 수많은 별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불멍 타임.


신기하다. 가끔 장작 하나씩 넣어주는 것 빼곤 아무것도 안 했는데...


그냥 불을 바라보며 멍 때리는, 말 그대로 불멍이었는데 마음이 차분해지고 머릿속 생각들이 질서 정연하게 

줄을 맞춘다. 


타오르는 장작을 보며, '타닥타닥' 타들어가는 소리를 들으며, 


생각들이 꼬리를 문다. 


좋은 추억, 앞으로의 계획, 지금의 내 모습을 반추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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