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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날리다 May 21. 2019

몰입

생산적인 하루의 조건


오늘은 평소보다 많은 일이 주어진 하루였다. 서류 작업처럼 아주 단순한 것부터 알고리즘 설계처럼 복잡한 것까지 다양한 일이 있었고, 많은 일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 빠른 머리 전환이 필요했다.




출근한 이후로 쭉 일을 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저녁 8시쯤이었다. 많은 일들이 완성되어 있었고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는 시간이 이미 훌쩍 지나있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몰입의 경험이 나에게 꽤나 기분 좋은 느낌을 느끼게 했고, 이것이 가능했던 조건들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다.


무엇보다 컨디션이 좋았다. 그리고 주어진 업무의 양을 미리 가늠했기 때문에 전날 퇴근 전 조금의 긴장 상태를 유지하기도 했다. 분명 최적의 순서대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어렵다는 걸 알았기에 대기가 필요한 작업, 즉시 처리할 수 있는 작업 등 업무에 대한 얼개를 머리 속에 미리 짜놨던 것도 도움이 되었다. 몰입을 경험하기 충분한 조건들을 모두 나열하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필요했던 조건들에 대해 단서를 찾을 수 있었다.




몰입을 유지하는 경험은 나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하루를 충실히 보내는 것이 나에게 얼만큼 중요한지를 느낌과 동시에 그것을 완성하는 것의 어려움을 함께 느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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