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2017

갈증

by 소구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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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중심은 언제나 가장 가까이에 있어야 할 존재들의 유대로부터 시작된다.
마치 언제 어느 상황에서건 서로의 편이 되어줄 수 있는,
마음부자들이 구성원으로서 가족을 이루는 꿈이 가장 이상적이고 먼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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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인물은 멀기도 했고 가깝기도 했지만 나를 주시하고 관찰하고 판단할 수도 있었다.
때론 나 자신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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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라는 질문은 종종 목적을 찾아다닌다. 밑바닥의 본연의 것은 애초에 외로웠다.
사랑을 빙자한 자리 채움이기도 했고 또한 그들에게 역시 그렇게 비치기도 하였으며
나아가지 않는 성장의 편린이기도 했다.
사실 어느 것이어도 상관없었다.
행복의 중심에 두발로 설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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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신뢰한다는 건 한 인생의 가치관으로 완벽한 종교를 믿는 것과 같은 것이었다.
깨트린 신뢰에 고해성사하고 깨어지는 신뢰에 매번 면죄부를 부여하여
다시 한번, 또다시 한번, 그리고 또다시.
수없는 회개의 이름으로 반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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