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된 비즈니스 고전: '더하기와 빼기'를 넘어서, 도약하는 쿠팡의 미래
그동안 쿠팡 없이 어떻게 살 수 있었을까?
(How did I ever live without Coupang?)
쿠팡은 커머스의 미래를 만들어 갑니다
(We are building the future of commerce)
인생에서 7년 반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길다고 하면 길고, 짧다고 하면 짧은 세월이다. 7년 반이라는 시간을 한 회사에서 보내며 나 역시 위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자주 던졌던 것 같다. 그동안 쿠팡 없이 어떻게 살 수 있었을까? 쿠팡은 정말 커머스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는가? 나는 어떤 기여를 해왔는가?
구성원으로서 쿠팡을 좋아했던 이유는 쿠팡이 기존의 비즈니스 성공 방식을 끊임없이 혁파하려고 시도했기 때문이다. 남들이 뭐라 하든 마이 웨이(My Way)를 고수했던 점이 항상 마음에 들었다. 전통적인 상식으로 문제에 접근하지 않고 '고객 경험'이라는 특별한 이유를 들어, 자기 자신의 틀을 벗어나고자 시종일관 노력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한 마디로 비즈니스 성공 방정식을 완전히 뒤엎을 만큼 역동적인 회사였다. 문제상황에서 트레이드오프(상충 관계)를 근본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모든 문제 발생 시 근본 원인을 파고들었던 것이다(5 Whys - 문제 해결 방법론 : 5단계 근본 이유 찾기)
설립 이래 우리의 싸움은 겉으로 보기에, 단순한 '더하기와 빼기 싸움'인 것처럼 보였다. 고객 만족을 위해 속도를 더하면, 들어가는 비용은 그만큼 줄어야 했고, 상품의 가격을 낮춰 서비스의 질을 더하기 위해서는 특정 서비스 하나 이상을 다시 빼야만 했다. 그러나 쿠팡의 데이터 분석가로서 지난 7년 반 동안 전통적인 방식을 벗어나서 트레이드오프를 해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로켓 배송의 비밀, 데이터 기반의 재고 수요 예측 알고리즘, AI 기반의 물류 네트워크 등을 통해 직면한 다양한 문제 상황을 해결하고 돌파하려고 모든 임직원이 다 함께 힘을 합쳐 노력했다. 그 일원이었던 게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 없었다. 나는 나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더하기를 하면서도 더 이상 무엇을 빼지 않아도 되는 그런 단계에 오르는 방법을 회사와 함께 나 역시 스스로 깨우쳤기 때문이었다.
- 쿠팡 1.0
쿠팡의 1.0 단계는 고객 만족(속도)과 사업 비용(물류 및 시스템)의 시소 싸움을 혁파하는 과정이었다. 가격과 속도를 잡으면서도 최고의 '고객 경험'이라고 하는 가치를 동시에 구현해 나갔다. 데이터 과학 기반의 의사결정을 통해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시도를 했던 것이다. 2010년 설립된 쿠팡은 지난 15년 동안 눈부신 성장을 이뤄왔다. 내가 회사에 조인할 당시 회사 매출은 2조 원이었지만, 2025년 예상 매출은 42~50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매년 퀀텀점프를 해왔다. 수치 상 22배의 X 가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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