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프라도미술관 도록, 스페인미술관 기행 서적, 그리고 유튜브 Museum tour in madrid, 마드리드 미술관 website 등을 통해 수집하였다.
마드리드에는 프라도미술관 등 많은 미술관이 있으나 그중에서 세계 3대 미술관중 하나로 불리는 프라도미술관을 포함하여 5개 만을 소개한다.
1. 프라도 미술관(The Prado Meseum)
a) 프라도 미술관은 15세기 이후 스페인 왕실이 주관하여 왕과 귀족들의 컬렉션을 중심으로 개관하였다. 그래서, 중세 및 근대초기에 그려진 종교화가 대단히 많다. 또 하나, 왕실 소장품이 중심이기 때문에, 당연히 궁정화가들이 그린 작품이 아주 많다는 점이다. 예컨대, 벨라스케스, 고야 등은 모두 궁정화가였다.
b) 미술시기별로는 12세기부터 19세기까지 플랑드르,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회화를 모두 포괄하고 있다.
c) 주요 작품들로는 스페인의 3대 화가로 불리는 엘 그레코, 벨라스케스, 고야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집에 소장하고 있는 프라도미술관 도록의 표지
엘그레코의 작품: 주로 종교화가 많음
벨라스케스의 작품: 시녀들, 취한 바쿠스 등
시녀들(벨라스케스 작품)
고야: 옷 벗은 마하, 옷 입은 마하, 친촌 백작부인, 1808년 5월 3일 등
1808년 5월 3일(The Third of May, 1808: The Executions on Principe Pio Hill)
프라도미술관은 방대한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사전공부와 더불어 시간을 하루정도 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레이나 소피아미술관
레이나소피아(Reina Sofia) 미술관은 풀네임(full name)이 Museo Nat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ia이다. 즉 "레이나소피아 국립미술센터"이다. 보통 Reina Sofia Museum으로 불리고 있다.
주요 특징
a) 현대미술관이다. 따라서 19세기부터 현대까지의 현대미술작품 위주로 소장, 전시하고 있다.
b) 피카소, 살바도르달리의 작품이 많다. 그중에서 피카소의 '게르니카'가 가장 유명하다. 그 외에 살바도르달리, 호안미로 등 현대화가들의 작품도 많다.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입구
게르니카(피카소 작품)
3.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Thyssen-Bornemisza Museum)
개인으로는 세계 2위의 수집가로 꼽히는 티센 보르네미사(Thyssen-Bornemisza) 남작이 2대에 걸쳐 모은 수집품을 바탕으로 개관한 미술관이다. 참고로 개인 수집작품 1위는 얼마 전에 서거한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라고 한다.
미술관 정면
주요 특징
a) 당초 티센보르네미사남작 가문의 개인미술관으로 시작하였으나 스페인정부가 매입하여 현재는 공립미술관으로 운영 중이라고 한다..
b) 17세기 플랑드르, 18세기 프랑스 및 영국 회화, 19세기 낭만주의와 인상주의 그림 등 방대한 미술품을 소장, 전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앞서 언급한 레이나소피아보다 소장 작품수, 여러 사조를 아우르는 작품의 다양성 등에서 앞서기 때문에 시간이 없어 미술관 2개만 본다면 프라도 다음으로 이 미술관을 추천한다.
c) 종교화를 필두로 플랑드르화파의 그림, 사실주의 및 인상파 그림 등 다양한 작품이 있다. 의외로 인상주의 작품이 많으므로 인상파그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필수관람처이다.
d) 주요 작품들
그리스도와 사마리아 여인(두초 디 부오닌세야), 조반나 토르나부오니 초상화(도메니코 기를란디요), 헨리8세(한스 홀바인 작품), 비너스와 큐피트(루벤스 작품), 발레리나(에드가 드가 작품), 정원에서 양산을 든 여인(르누아르) 등
조반나 토르나부오니 초상화(도메니코 기를란디요)
정원에서 양산을 든 여인(르누아르)
4. 데스칼사스 레알레스 수도원(Convent of Las Descalzas Reales)
이 미술관은 한국인들에게 그리 알려지지 않은 수도원 미술관이다.
우선 이 수도원의 유래가 특이하다. 영문 위키디피아 'Convent of Las Descalzas Reales' 등의 구글링을 통해 조사해 보았다.
스페인국왕 카를 5세(Charles V)의 딸이었던 후아나(Joanna of Austria: 1535~1573)가 1559년에 수녀들을 위한 수녀원으로 설립하였다. 그녀는 원래 포르투갈 왕자 요한 마뉴엘(John Manuel of Portuga)과 결혼하였으나, 결혼 2년 만에 남편이 사망해 버리자 홀로 고국으로 귀국하였다. 그녀는 혼자가 되었기 때문에 이 수도원을 짓고, 여기에 머물며 살았으며, 1573년 그녀의 사망 시 무덤도 이곳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그녀의 거주 이후 16세기 및 17세기에 걸쳐 젊은 귀족 돌싱녀들(young widowed or spinster noblewomen)이 이곳으로 몰려들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당시, 남편의 사고, 사망 등으로 혼자가 된 젊은 귀족 돌싱녀들에게 이 수녀원은 매우 좋은 피난처이자 안식처가 될 수 있었다.
그들은 이곳에 들어오면서 일종의 가입금(또는 기증품)으로 각종 귀금속 또는 장식품, 미술품들을 가져왔다고 한다. 이러한 작품들을 전시해 놓은 곳이 바로 오늘날의 부속 미술관으로 발전하였다고 한다.
수도원 정면
미술관의 타피스트리
5. 소로야미술관(Sorolla Museum)
소로야미술관은 Robbie Travel이라는 스페인 유튜버 동영상을 통해 알게 된 곳으로 관람가치가 있어 소개한다. 그는 스페인관광업 종사자로 보인다.
그는 자신의 채널에 "Best museums in Madrid to visit"(방문해야 할 마드리드 베스트 미술관)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시하였다. 이 동영상에서 첫 번째 소개한 미술관이 바로 소로야미술관이었다.
그의 말에 의하면 다른 유명미술관들은 사진/카메라 촬영이 허용되지 않지만, 이 뮤지엄은 허용된다며 내부 모습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아래는 미술관 내부이다.
주요 특징
a) 이 미술관은 화가 호야킨 소로야(1863년 발렌시아출생~1923년 사망)의 생전 거주 집을 그대로 미술관으로 개조한 대표적인 하우스미술관(house-museum)이다. 건물 내부에는 정원도 있어 휴식의 운치도 즐길 수 있다.
b) 당초 개인미술관으로 시작되었으나 현재는 공립미술관으로 운영되며, 그래서 입장료도 3유로 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매년 4월 18일과 5월 18일에는 무료라고 한다. (주말이 아닌경우)
c) 1층에는 소로야의 작업실(studio)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전시작품은 1층에 주로 호야킨소로야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2층에는 엘레나 등 가족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대표작으로 'capturing the moment', 'strolling along the seashore', 'Types and bride of Lagartera" 등이 있다.
capturing the moment
Types and bride of Lagartera
이상 마드리드 소재의 5개 미술관중에서 개인의 취향에 따라 관심 있는 미술관으로 선택하여 구경을 하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