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이래저래 사는 얘기
실행
신고
라이킷
29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아녜스
Dec 31. 2022
끝과 시작은 닿아있다
-한해를 마감하며
아침에 해 뜨고
저녁에 해지는
나날이 빠른 건 내사정이건만,
애꿎은 시간 탓은 해서 뭐 하랴 싶다.
가고 오는 순서가 분명하여
멈추거나 되돌릴 방법이 없다.
한 해 동안 겪었던 무수한 일들,
판박이처럼 되풀이하는 성찰의 시간.
아쉬움과 고마움이
범벅되어
단순한
질문마저
단순하게 답을 할
수 없다.
돌아가신 엄마가
그립고 보고파서
슬펐
고,
슬픔
이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고 배웠다.
아픔도
함께하는 가족이 있어
든든했
고,
함께라는
버팀목이
행복이고
자부심이
었
다.
살다 보면
세상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여겼던 것이 일어나고,
최선이라 여겼던 것이 항상 옳지만은 않았다는 것도 안다.
절대..라는 가정의 표현은 자신의 기준일 뿐이었다.
이룰 수 없는
꿈
하나를 지우고
소망을
보탠다
.
지워버린 꿈이 아쉽다고
교정하듯
빨간펜을 집어들 필요는 없다.
꼭 집어내지 않아도 무엇이 중한지
알만큼 아는 나이가 아닌가.
지나 보면
안다.
정성과
열정만으로
원하는 만큼
이뤄지지
않는 것들이 부지기수란 것도.
때론
무리하지 않고
내게
주어진
역량을
아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재난과 재해로 얼룩진
올해가
저문다.
국가 권력이 주어진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가장 기초적인
진실을 외면하는
모습에
절망과 분노할 수밖에 없고,
기후변화가, 환경문제가, 얼어붙은 경제가,
전쟁의 폐해와 아픔은 또 어쩌란 말인가.
전 세계가 혼란과
고난의 연속으로
좋은 소식보다
우울한 소식들로
가득하지만
,
한 해를
마감하는
즈음에서
마음을
토닥이며
새해엔 더 나은 세상이 되어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기쁨을 주시길
간절히 희망한
다.
끝과 시작은 닿아있다.
오늘
2022년이 끝나면
2023년이
시작된
다.
새로움에 관대한 만큼
넓은
마음으로 맞이하리라.
범사에
감사하고
, 하느님의 축복 속에
가족 모두가
무탈하기를
기도드리며,
이곳을
찾아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건강과
행복하시길
기원하며
평화를 빕니다!
keyword
마감
성찰
아녜스
소속
직업
프리랜서
이 순간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라고 여기는 중! 틈틈이 사는 얘기를 씁니다.
구독자
61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걷혀가는 안개를 바라보며
새로움은 새로워서 좋다
매거진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