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프로젝트로 레벨업 하기 - 3장
비사이드 참여기 3. MVP 스펙 협의
서비스 컨셉
이전 장에서 서비스 주제를 일기에 따른 명언 추천 앱으로 선정했다. 대략적인 컨셉이 정해지니 여러 아이디어가 봇물 터지듯 나왔다.
일정 시간마다 명언을 추천해주는 기능은 어때요?
서로 추천받은 명언을 자랑하는 서비스가 재밌을 것 같아요!
위젯 기능으로 일기 쓸 시간을 알려주는 건 어때요?
이걸로 커뮤니티 앱을 만들어봐요!
팀원들이 아이템에 대해 흥미를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는 것은 정말 고마웠지만 교통정리가 필요했다. FigJam 파일을 하나 생성한 뒤 우리 팀의 아이템 주제에 맞춰 다 같이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을 기록하자고 제안했다.
당신이 보낸 오늘 하루와 감정을 기록해 볼까요? 오늘 하루는 즐거웠나요? 힘들었나요? 오늘 하루 쓴 단어를 기반으로 관련 명언(음악/책등)을 추천해 위로해 드려요!
제안 컨셉 : 영화 Her에 나오는 사만다 OS처럼 가상의 캐릭터가 일기 내용을 통해 나를 위로해주는 듯한 UX를 제공해서 공감과 위로를 건네는 서비스
FigJam에서 진행한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기본 템플릿크게 5가지 카테고리를 만든 뒤 우리 팀이 만들 일기 앱에 필요한 기능과 아이디어를 10분 간 자유롭게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10분 뒤 중복되는 포스트잇은 제거하고 우선순위를 매겼다.
우선순위 결정
일기 앱 개발 전 결정한 대략적인 우선순위. 이후 IA, 기능명세서 작성에 뼈대가 됐다.우선순위를 매겨서 포스트잇을 팀원들과 같이 정리할 땐 다음 항목을 유념했다.
1) 정말 이 서비스에 필요한 기능인가?
2) 기간 내 개발이 가능한가?
3) 아이템 주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가?
1순위
MVP 버전엔 명언 콘텐츠만 제공하기로 했다. 사용자에게 추천할 수 있는 콘텐츠는 명언, 책, 술, 시, 음식 등이 있었지만 기간 상 전부 개발은 힘들었기 때문에 명언에 집중하기로 했다. 사용자 인풋을 바탕으로 알맞은 명언을 제공하기 위해선 추천 로직 기획이 필요했다. 추천 로직을 좀 더 고도화시키기 위해 + 일기장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날씨 선택과 기분 선택 기능을 추가했으며, 날씨 -> 기분 -> 일기 작성 ==> 데이터 조합에 합당한 명언을 추천이라는 간단한 로직을 만들었다.
2순위 ~ 3순위
당장 고민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항목들을 2순위와 3순위로 정리했다. 하지만 출시 때는 웬만하면 3순위까지는 가져가자는 의견이 있어서 이후 IA, 기능정의서를 작성할 때 3순위까지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기능 우선순위를 결정하면서 금번 MVP 버전에서는 우선순위 3순위까지 포함하기 의견이 좁혀졌다.
다음 편에서는 '서비스 프로세스, IA, 기능정의서'를 다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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