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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우호우 May 24. 2021

Notion, 어떻게 쓰는 건데? - (2) 취업준비

Notion으로 취업 준비 똑똑하게 하기

All-in-one workspace.
Notes, tasks, wikis, & databases

Notion이 인기를 얻음에 따라 포트폴리오, 개인 웹사이트 등 여러 쓰임새가 나오고 있고 그에 따른 애드온 (oopy.io 등)도 인기를 얻고 있다.

그중 Notion을 이용해 개인 일정 관리를 하는 케이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특히 코로나 19 시국으로 인해 대국민적 취업 불황이 찾아온 지금, Notion을 이용해 취업 준비를 하는 방법을 공유하겠다.





취업 준비를 하던 기존의 과정에서 느낀 답답함

취업 준비에 필요한 요소를 대략적으로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채용 공고의 정보를 저장하는 액션

채용하는 기업명

자격요건

하는 업무

공고 마감일

url

기타

다이어리나 캘린더에 수기로 '~~ 컴퍼니 서류 마감일'이라고 특정 날짜에 메모하는 것, 그것이 취준을 위한 기록의 시작이었다. 다만 여기서 발생한 귀찮음은 특정 공고로 접속할 때 url을 따로 저장해 두지 않는 이상 기업 채용사이트에 들어가 공고를 뒤져가며 열어보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Notion을 본격적으로 쓰기 전, 이 url들을 카카오톡 나와의 채팅에 간헐적으로 저장하곤 했는데 일주일만 지나도 채팅이 저 멀리 밀려 있어 무한히 스크롤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새로 생겨버렸다.


??: 고구마 백 개 먹은 거 같아요.. ㄹㅇㅋㅋ



Notion으로 취업 준비를 결정한 이유

나의 일상이 Notion으로 인해 Digital Transformation이 일어나는 지금, 취업 준비 현황 관리를 Notion으로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랑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한 두 명은 아닐 거라는 생각을 하고 Notion에서 제공하는 기본 템플릿을 뒤져 봤다.


2021년 기준 Notion의 기본 템플릿 : Personal / Job Applications

다행히 템플릿에 있다! (역시 사람들 생각하는 건 다 비슷하다!) 조금 아쉬운 것은 취업 준비를 Notion을 이용해 2020년부터 했었는데 그때의 템플릿이 사진처럼 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저대로 써서 준비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Notion으로 채용 공고 정보를 정리하면서 편했던 점은 매일 보는 플랫폼이니 절대 놓치는 공고가 없다는 것, 그리고 머릿속에 떠도는 생각들을 공고별로 정리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공고 별 상태 정리도 아주 편해 추후 이직 준비를 할 때 한 번 써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테이블 요소 구성하기

나는 공고 테이블 요소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Company (지원하는 기업명)

Stage (지원 상태)

Position (채용 중인 포지션)

Due Date (마감일)

제출자료 (이력서, 포트폴리오 등)

Posting URL (공고 URL)


현재 쓰고 있는 취업 준비 현황 테이블

Company에는 지원하는 기업명을 쓴다. 삼성전자에 지원한다면 '삼성전자'라고 쓰는데 간혹 팀/부서 단위로 채용을 하는 경우도 있어서 '삼성전자/디자인팀' 이런 식으로 적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내부로 들어가 내용을 입력할 수 있는데 나는 이 회사에 꼭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나 왠지 나에게 물어볼 것 같은 질문을 기입하는 편이다. 잡플래닛 면접 후기를 보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하는 걸 추천한다.


Stage에는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 있다.

Ready to Apply (공고를 저장만 해 놓은 상태. 이렇게 저장해놓고 자소서를 준비하면 편하다)

Applied (지원 완료)

Give-up (지원하려고 했으나 모종의 이유로 인해 포기)

Offered (헤드헌터, 지인 추천으로 제안 온 포지션) 

Signed (최종 합격)

Rejected (탈락)

서류통과

이렇게 카테고리를 나누면 현황 파악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막상 정리해보면 Reject가 너무 많아 자괴감이 들 수도 있다)


Position에는 지원 포지션명을 쓴다. 간혹 대기업 공채인 경우 채용연계형 인턴을 뽑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채용연계형 인턴십'이라고 정리하는 편이다.


Due Date에는 마감일을 기입한다. 상시 마감 공고인 경우 비워둔다.


제출자료에는 제출한 포트폴리오나 과제, 이력서 등을 첨부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데스크탑을 보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중구난방 해질 수 있으니 적극 도입해보는 걸 추천한다. 추후에 동일한 회사에 동일 포지션으로 지원했을 때 그때 지원했던 포폴이나 이력서나 자소서를 보고 셀프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Posting URL에는 해당 공고의 URL을 기입한다. 체감상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이다. 




후기

Notion으로 취업 현황을 관리한 이후 면접 준비나 서류 준비에 있어서 놓치는 내용이 거의 없어졌다. 이전에는 맥북 메모 기능이나 카카오톡 나와의 채팅을 통해 간헐적으로 생각들을 기록하고 자주 까먹거나 어디에 정보를 저장했는지 찾는데 시간이 걸렸다면 지금은 좀 더 체계적으로 준비를 할 수 있어 오히려 취업 준비에 100%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모두들 가슴속에 사직서를 품고 사는 지금 시대에 Notion으로 이직 준비를 효율적으로 해보는 것을 추천해보며 글을 마친다.


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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