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어려운데, 논리적으로 말하기까지 하는 것을 정말 어렵다. 그래서 말을 잘하는 사람, 뛰어난 언변가를 보면 어떻게 저런 생각과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하며 신기해한다.
이런 사람들을 보며 정말 똑똑하다고 이야기하고, 책도 많이 읽고, 공부도 많이 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맞는 말일 것이다. 그들은 오랜 기간 공부와 독서를 통해 다양한 사고방식에 대한 훈련과 경험이 오랫동안 쌓여 있을 것이다. 근데 모든 사람이 전문지식을 쌓은 사람처럼 항상 학습을 곁에 두고 살 수는 없다. 왜냐하면 모두 직업이 다르고, 삶의 방식과 가치관과 필요성이 다를 것이다. 하지만 우린 모두 좀 더 논리적인 사고와 말하기를 하고 싶어 한다. 따라서 논리적인 스피치를 위한 간단한 Tip을에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발표나 스피치에서 '논리적이다!'란 평가를 듣기 위한 전제 조건이 있다. 바로 듣는 이가 내용을 이해해서 발표중간중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것이다. 고개가 끄덕여진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슨 이야기를 할지를 예측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생각 외로 단순하다!
가령 듣는 이에게 생소하고 어려운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사람들에게 익숙한 표현을 활용해서 '비유'나 '은유'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할 것이다. 듣는 이는 익숙한 이야기가 나온다면 고객을 끄덕이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익숙한 것에 생각 외로 관대하다. 그래서 듣는 이는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 자신에게 만족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자료를 작성할 때는?
만약 파워포인트로 발표자료를 만든다면, 다음 장표에서 무엇이 나올지에 대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도록 장표를 작성해보자!
스티브잡스처럼 기존에 없던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을 보여준다면, 사람들은 놀라고 흥분되며 강렬한 인상을 받아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스티브잡스가 아니다. 발표 내내 생소한 이야기만 계속 나열한다면, 듣는 이는 어떻게 생각할까? 전체 과정이 이렇게 생소하다면 과연 사람들은 좋아할까?
따라서 장표에서 다음에는 어떤이야기가 나올지에 대해서 예상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한다. 더 나아가, 사람들은 본인이 기대했던 이야기가 나온다면 고개를 끄덕이며 더욱 좋아할 것이다.이 순간도 청중은 스스로에게 칭찬을 하게 될 것이다.
발표의 다음 내용을 예측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차'다.
따라서 목차를 잡을 때, 내 생각의 기준으로 세우는 것은 매우 위험한다.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고 익숙한 목차나 순서가 무엇인지를 활용하는 게 좋다. 나는 이것을 위해 검색을 많이 하는 편이다. 또한 듣는 이의 유형에 따라서 익숙하거나 필요한 목차가 있을 것이다.
목차를 구성할 때, 대목표와 소목표를 정하라.
단번에 최종 종착지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건 쉽지 않다. 따라서 결론을 분류해보자. 작은 결론들에 도착했을 때, 그것들의 합이 논리가 되어서 대목표의 논리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럼 우리가 이제 생각할 것을 목표(=결론)를 소목표를 구분해보는 것이다.
달변가 연예인 MC들이 말하는 것을 유심히 살펴보면, 모두가 같은 화법과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 때로는 장황한 이야기를 할 때도 있으며, 우리가 보는 대부분 영상은 편집되어 정돈되어있는 영상이다. 하지만 이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이게 하며, 상황에 적합한 표현을 한다.
그들은 모든 것을 듣는 이 관점에서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우리도 앞으로 스피치나 발표에서, 우리만 아는 것을 이야기하기보다, 사람들이 듣고 싶은 것을 중심으로 내 의견을 전달하면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우리의 일상에서 항상 새롭고 대단한 발표를 할 필요는 없다. 청중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그들이 원하는 이야기를 들려줘보자. 그럼 당신은 '논리적인 사람'으로 평가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