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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바다 May 28. 2023

보슬비 속 진주 문수사의 들꽃 향기

아침바다의 구름, 들꽃, 바람, 하늘..

오래전부터 보슬비 내리는 휴일에 우중 드라이브 또는 우중 캠핑을 즐겨했다.

도로 위 빗속에 고속으로 쒸익~달리며 가르는 그 느낌이 좋았다. 

때로는 간이 캠핑카인 워크스루밴의 얇은 천장에서 토토톡~ 하는 비 내리는 소리가 정겨웠다.

이젠 그 캠핑카도 사라지고 즐거웠던 추억으로만 그 시간들이 남아 있다.

양귀비꽃 석탑 목판이 참으로 정겹게 어우러져 있다.

살아가면서 나의 언행은 어떠했나 되돌아보게 한다.

다정한 말투에서 상대는 안정감을 가지게 되고 공적이든 사적이든 서로가 마음의 꽃을 피운다.

 

동자 스님이 잠시 꽃밭에서 편안하게 졸고 있다. 부처님의 자비와 평온함이 깃들어진 듯하다.

천불의 미소


우리가 헛되이 보낸 날들은 웃지 않고 보낸 날들이다.

웃는 얼굴에는 가난이 없다. 

강물 같은 마음을 품은 사람이어라.


오늘 햇볕이 따갑지 않고 비도 그쳐 사진 찍으며 문수사 경내에 머물기가 그만이다.

들꽃의 빛깔은 너무나 청초 했고 향기 그윽하였고 

사진 찍기에는 더욱이나 빛은 은은했고 곳곳에 쓰인 목판이며 꽃 지게가 너무나도 마음을 풍성하게 한다.

아주 많지는 않을 사진 찍기에 좋은 행운의 장소이며 시간들이다.


우리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며 자신의 모습을 바라볼 수도 있어야 한다.

모처럼 진주 문수사 산책 및 사진 촬영에서 잔잔한 사색과 반성이 드는 시간이다.


아침바다

구름, 들꽃, 바람, 하늘..


KG Mobility  마산중앙 백 승 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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