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당시, 어떻게든 맞춰보려고
노력하던 내가 생생하다.
지금껏 다녔던 회사들 대부분 적응하기 어려웠다.
완벽하게 나에 맞는 직장은 없는 거 알지만,
그걸 인정하기가 힘들었나 보다.
결국 난 사업을 택했다.
페인트 시공을 남자친구와 하고 있다.
SNS활동과 광고를 통해 어필하고,
필요로 하는 고객 분들이 찾아주셨다.
간혹 감당하기 어려운 고객이 있지만,
시공이 마무리되면 해당 고객과의 거래는
마무리되기 때문에 접촉할 일은 없었다.
직장 동료처럼 계속 보지 않아도 되는 것.
나에게는 깔끔한 경제생활로 다가왔다.
처음에 페인트 덕지덕지 묻힌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게 거부감도 들고,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였다.
단정하게 차려입고 출근하는
이미지와는 정반대니까.
하지만 노력하는 만큼 보상은 확실했고,
우리를 찾는 고객은 증가했다.
신경 쓰였던 시선은 사소하게 되어버렸다.
여러 회사를 옮겨 다녀도 보고
직업도 바꿔보니,
완벽한 직장도 없듯이
직업도 완벽한 것은 없는듯하다.
내가 무엇을 더 추구하고,
만족하는지 생각하고, 경험하니
답이 나왔다.
페인트 작업복을 입었을 때, 사람들의 시선은 그때일 뿐 지속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업무 하면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그 업무 할 때마다 지속되더군요. 은퇴할 때까지 견뎌낼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장인 뚜기는 놓아주었습니다.
계속해서 많은 분들이 현재의 직업을 두고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직 모르는 직업은 아주 많더군요. 불안감이 우리 발목을 붙잡을 뿐입니다. 관심 있는 직군이 있다면 잠깐이라도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짧은 경험일지라도 앞으로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될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