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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띰썬 May 21. 2024

10. 부업의 시대?

퇴근 없는 삶을 살고 있는 느낌

바야흐로 부업의 시대이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같은 SNS을 취미로 하는 것이 아니라! 부업의 수단으로 삼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는 것 같다. 블로그 체험단으로 호텔 숙박, 식당 무료로 즐기기 / 인스타그램 협찬 광고로 용돈벌기 등... 요즘엔 트위터(구X)도 바이럴 계정을 운영해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ㅋㅋㅋ 트위터는 원래 오타쿠들의 공간이었는데 최근 뒷광고/바이럴계정이 넘 많아진 느낌 ^ㅠ


창작물의 유료화도 심해진 것 같다. 내가 만든 창작물을 누군가 봐줬으면 좋겠고, 내가 좋았던/싫었던 것들을 공유하고 싶은 이런 순수한 의도에서 수익화라는 상업적 용도로 콘텐츠 시장이 변하고 있다. 뭐만하면 출판~ 유료화~ 취준 꿀팁, 다이어트 꿀팁, 심지어는 자극적인 썰 등이 유료 콘텐츠로 팔리는 시대(포스타입 aka 포타). 패스트 캠퍼스, 코멘토 직무 부트 캠프 등 현직자들은 자신의 역량을 활용하여 교육 콘텐츠로 승화시키고 요걸로 돈을 또 버는 구조.


부업을 하는 이유는 뭘까... ?

1. 돈

2. (원래 직장에서 하고 있지 못한)다른 일을 통한 자아실현

3. 현 직장이 평생 직장이 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

4. 지속적인 자기개발의 욕구

이정도가 아닐까.


더 나아가 부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게 만드는" 사회 구조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원래 하고 있는 일에만 집중하기도 힘든데... 사람들이 왜 부업을 하는지, 꼭 부업을 해야만 하는지 의문이 든다. 요즘 한국 사회가 경제도 워낙 안 좋다고 그러고... 평생 직장은 없다 그러고... 아무도 내 노후를 책임져 주지 않는다고 하고 ~.~ 정부를 믿지 못하니까 내 노후는 내가 책임져야 한다 이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많아진걸까요?


저는 요즘 한국 사회에 만연한 "부업 문화"가 사람들을 너무나 피로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요. 부업하는 사람들도 피로하구요, 부업하는 사람들을 보기만 하는 것도 피로해진다고 생각해요.(나도 저렇게 열심히 살아야하나? 저렇게 안 살면 도태되는거아냐? 이런 불안감을 만들어내기때문) 안그래도 노동 강도 높은 한국인데, 본업에서 퇴근한 후에도 또다른 일을 해야 한다니... ㅠㅠ 물론 부업 하는 사람들이 즐거우면 문제될 없지만요 ㅎㅎ

그리고 쓸데없이 정보와 콘텐츠가 유료화되는 것도 불만이에요. '상위노출' 한 답시고 올라오는 양산형 콘텐츠들 때문에 정작 필요한 정보 찾기가 너무 어려울 때가 많아요...ㅠㅠ 


그냥 나의 본업만으로도 경제적 문제가 해결되고, 자아실현도 하고, 안정감도 느끼고... 이거 불가능한가요? ㅎㅎ 인생 선배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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